[글로벌 트렌드] 혼술 증가로 인한 '치즈 소비' 증가
[글로벌 트렌드] 혼술 증가로 인한 '치즈 소비' 증가
  • 이주영
  • 승인 2021.10.19 14: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과 일본 양국 모두 인구의 감소로 인해 조제분유 및 우유 소비량이 감소 추세이다. 그 대신 우유를 기반으로 생산되는 치즈, 버터, 요구르트 등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1인가구 및 집에서 술을 즐기는 수요가 대폭 증가되면서 소포장 안주용 식품이 각광받으면서 그 가운데 유제품 군에서 치즈가 크게 활약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와인, 위스키와 하이볼 등의 안주로서 치즈의 선호도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경제성장, 해외 관광객 수 증가에 따라 소비자의 입맛이 점차 서구화되면서 치즈의 소비량이 증가했다. 또한 미식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가공 치즈보다 자연 치즈의 비중이 높아졌다. 하지만 기술적인 한계로 국내 생산보다는 낙농 선진국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알리고(치즈 등을 이용해 만드는 프랑스의 감자 요리), 치즈닭갈비, 치즈핫도그 등 한국 요리와 치즈의 결합 또한 일본의 치즈 붐에 기여하며 최근에는 커피, 전통차, 크림치즈티, 주먹밥과 같은 전통 일식과 음료 등에도 치즈 열풍이 불었다. 치즈로 만든 음식의 상당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스타바에(インスタ映え.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렸을 때 멋지고 볼품이 좋다는 의미)용으로도 호평이다.

일본 외식 문화에서 치즈 퐁듀, 라끌레뜨, 바스크 치즈케이크 등은 이미 대중적으로 입지를 굳히는 중이다.

중국은 1인당 평균 치즈 소비량 기준으로 2019년 중국 1인당 치즈소비량은 0.51kg으로 식습관이 비교적 유사한 일본(2.56kg), 한국(3.14kg)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중국 치즈시장은 기타 선진국에 비해 평균 소비량이 낮지만 중국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이 늘어날수록 음식수요의 다양화, 소비기준 변화 등으로 인해, 중국 치즈시장의 규모가 상당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안신(安信)증권사에 따르면 중국의 치즈시장은 외자·중외합자브랜드가 주도하고 있으며, 2019년 기준 3대 외국계 브랜드(百吉,乐芝牛,安佳)의 시장점유율이 36.8%에 달했고, 중국 브랜드 중 MILKGROUND(妙可蓝多) 시장점유율이 4.8%로 가장 높았다.

반면 칠레에서의 치즈는 아침에는 빵에 햄과 치즈를 곁들여 먹는 아침식사, 저녁에는 와인과 함께 곁들이는 안주로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식자재로 활용되고 있다.

칠레는 일반적인 치즈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치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칠레의 대형마트에서는 모짜렐라, 체다 치즈 등 일반적인 치즈의 판매와 함께 염소 치즈 및 허브(오레가노)를 첨가한 치즈도 흔히 판매되고 있다.

또한, 최근 칠레 소비자들 사이에서 동물성 제품에 대한 소비를 지양하려는 채식주의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2018년 12월 설문조사업체인 Cadem이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칠레인 5명 중 1명이 채식주의자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칠레에서 채식주의자 및 비건 소비자의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치즈 산업에서도 식물성 치즈 제품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맛 또한 점점 발전하고 있다.

유제품인 치즈의 특성상 칠레산 치즈가 대부분의 소비를 차지하고 있으나 아르헨티나, 브라질과 같은 주변 남미 국가들과 유럽, 미국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치즈를 수입하고 있다. 프랑스, 독일산 치즈의 경우 대부분 프리미엄 제품의 치즈로 판매되고 있으며, 브리, 까망베르와 같은 종류의 치즈가 판매되고 있다. 이런 프리미엄 치즈 제품의 경우, 와인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핑거푸드로 활용되고 있다.

 

 


※ 자료 = 해외시장뉴스 KOTRA "일본, 우유보다 치즈!", "빠르게 성장 중인 중국 치즈 시장", "칠레 치즈 시장의 최신 트렌드" 보고서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