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이름 뒤 EDT는 무슨 뜻일까요? 부향률에 대해서 [향기의 모든 것]
향수 이름 뒤 EDT는 무슨 뜻일까요? 부향률에 대해서 [향기의 모든 것]
  • 임희진
  • 승인 2021.10.08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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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를 구매할 때 향수의 이름 뒤에 붙는 EDC, EDT, EDP, PERFUME 등을 보신 적 있으실 거예요.
EDC는 오 드 코롱, EDT는 오 드 뚜왈렛, EDP는 오 드 퍼퓸, PERFUME은 엑스트레 퍼퓸 혹은 퍼퓸 드 엑스트레 라고도 합니다.
이건 모두 알코올에 향료가 얼마나 함유되었는지에 따른 구분입니다.

향료가 가장 적게 섞인 것은 EDC이고, 가장 많이 섞여 높은 수준의 부향률을 가진 것은 PERFUME입니다.
이론상으로는 함유된 퍼센트로 구분하지만 실제로 그 비율이 정확하게 지켜지는 것은 아니에요.

예를 들면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조말론의 향수를 보면 코롱과 코롱인텔스로 종류가 나뉘는데요,
저는 처음에 이름을 보고 정말 오 드 코롱 정도의 향료가 들어갔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런 것치고는 가격이 너무 비쌌어요.
그래서 매장 직원분에게 여쭤봤더니 코롱은 아니고 거의 오 드 퍼퓸 수준의 부향률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주시더라고요!
이렇게 브랜드의 이미지를 더 고급화하기 위해 이름을 다르게 표기하기도 합니다.

 

항료 함유 비율이 높은 게 향기가 오래 지속되니까 더 좋은 제품 아닌가요?

물론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죠! 부향률이 낮으면 지속력이 짧아질 수 있기 때문에 향기를 유지하고 싶다면 더 자주 뿌려줘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부향률이 높으면 향료의 사용 비율에 따른 가격이 훨씬 비싸집니다.

그리고 지속력은 단순히 부향률에서만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한 향료의 종류에 따라서도 차이가 큽니다!
시트러스 항료의 양만 많다고 오래 지속이 되지 않아요! 시트러스 노트를 오래 지속시켜줄 우드, 머스크 등의 노트를 조합해 더 적은 향료로도 충분한 지속력을 가질 수 있어요.

단순히 부향률이 높다는 것이 향수의 선택 기준이 되는 건 아니랍니다! :)

 


※ 향기의 모든 것은 온라인 향기 바이블 유튜브 채널 '센트위키 SCENTWIKI'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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