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어깨, 팔꿈치 등 근골격계 질환에 체외충격파 치료 적용?
[건강 Q&A] 어깨, 팔꿈치 등 근골격계 질환에 체외충격파 치료 적용?
  • 이영순
  • 승인 2021.10.09 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고려튼튼통증의학과 김동환 원장
사진=고려튼튼통증의학과 김동환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컴퓨터로 장시간 업무를 보고 여가시간에도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손에서 놓지 않는 현대인들은 어깨, 허리, 무릎, 팔목 등 다양한 관절 부위에 근골격계 통증을 느끼곤 합니다.

잘못된 자세를 지속하고 몸에 좋지 않은 생활습관을 유지해 오면서 자연스럽게 신체 불균형이 된 성인들은 20, 30대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 오십견, 협착증 등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립니다.

 

근골격계 질환, 원인은 무엇인가요?

평상시 활동량이 많다고 해도 근골격계 통증을 앓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갑자기 격렬한 운동을 하게 되면 스포츠 외상을 입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골프나 테니스처럼 특정 부위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오래 할 때도 테니스엘보, 골프엘보 같은 질환을 얻을 수 있습니다.

보통은 가벼운 통증이나 근육통은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면 자연스럽게 낫습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불편을 야기하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치료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근골격계질환은 체외충격파 등을 이용해 충분한 호전이 가능합니다. 정형외과 및 통증의학과 등에서 진행하는 체외충격파 치료는 몸 밖에서 높은 에너지의 음파를 손상 부위에 조사해 분해와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입니다.

통증 부위 1000~3000회의 고에너지 충격파를 쏴 염증 물질 및 석회질을 분해하는 원리입니다. 이는 병변 부위의 신생혈관 생성 유도, 혈류 공급을 증가해 조직을 재생시킨다. 재생 반응에 의해 콜라겐 합성이 증가, 인대와 힘줄의 탄력성을 올립니다.

이러한 체외충격파는 에너지를 한 곳에 집중하는 초점형 충격파와 에너지를 분산해 치료하는 방사형 충격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초점형 충격파는 힘줄, 인대 등의 작은 관절이 있는 무릎, 팔꿈치, 발뒤꿈치 등에 자주 사용된다. 또 방사형 충격파는 어깨 근육 등의 넓은 부위에 사용됩니다.

체외충격파는 세포막의 물리적 변화를 통해 인대, 관절 주위의 석회질을 제거하고 재혈관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등으로 쉽게 호전되지 않던 인체 내부 조직의 병변을 근본적으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또 회복기간이 따로 필요하지 않고 치료 시간이 짧은 것이 장점입니다. 자연적 치유 과정을 촉진하고 절개가 없어 흉터도 남지 않는 비수술적 치료입니다. 만성 통증에 쓰이며, 다른 치료 방법으로도 통증이 완화되지 않을 때 쓰입니다.

단 어느 부위에 얼마나 충격파를 전달할지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므로 병원을 방문해 통증에 대한 정확한 원인 진단을 받는 게 좋습니다. 드물게 피부 발진, 일시적인 통증 악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자신의 건강 상태와 알러지 여부 등을 미리 의사에게 고지하고 상담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도움말 : 고려튼튼통증의학과 김동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