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치 혁신통해 安과 단일화 이룰 터"
문재인, "정치 혁신통해 安과 단일화 이룰 터"
  • 김동성 기자
  • 승인 2012.10.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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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29일 "정치혁신 방안을 공통분모로 해서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접점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전남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시당, 전남도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 인사말을 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어차피 안 후보와 단일화를 꼭 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상대 측 주장을 '포퓰리즘'이나 '기득권 지키기'라며 일축하기보다 열린 논의, 건강한 토론을 가져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그러나 국회와 정당 혁신안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정수 축소나 중앙당 폐지는 우리가 가야할 정치발전의 기본 방향과는 맞지 않는다"며 "오히려 국회의 대정부 견제기능을 높여나가려면 국회가 제대로 활동하고 기능을 다 하게끔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안 후보와 생각의 궤를 달리했다.

이어 "정당의 정책 기능을 키워나가는 가운데 국민들을 실망시켜왔던 기득권이나 특권들을 혁파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중앙당을 폐지하거나 축소하는 것은 맞지 않은 방향"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문 후보는 "안 후보는 정당 바깥에 있기에 자유롭게 주장할 수 있지만 우리는 정당이기에 구체적으로 우리가 내놓은 정치혁신 방안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며 "입법이 필요한 사항이라면 입법을 함께 해 나가는 등 실천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하면서 보다 더 안정감 있는 새로운 정치를 선보이는 정당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