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자동차산업 생산·수출·판매 감소‥친환경차 최초 10억불 돌파
9월 자동차산업 생산·수출·판매 감소‥친환경차 최초 10억불 돌파
  • 임희진
  • 승인 2021.10.19 14: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친환경차 수출 대수 (3.5만대), 금액 (10.4억불), 비중 (23.8%) 모두 역대 최고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 9월 자동차산업이 전년 동월 대비 생산 -33.0%, 내수 -29.7%, 수출 -0.7% 감소(수출액은 -6.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9월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차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4일) 영향이 겹치면서 생산 및 수출이 감소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생산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차질에 따른 일부 공장 휴업과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4일)로 전년 동월 대비 33.1% 감소한 22만 9,423대에 그쳤다.

브랜드별 생산대수 증감률은 현대자동차, 기아, 한국지엠(GM), 쌍용자동차가 각각 30.4%, 28.6%, 69.5%, 39.9% 씩 감소했고, 르노삼성자동차만 20.4% 증가했다.

국내 5개 업체 중 르노삼성차만 XM3(하이브리드 포함)의 유럽 수출 호조세가 생산을 견인하며 타 업체 대비 유일한 증가세 시현했다.

내수는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출고 적체 현상 심화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7% 감소한 11만3932대로 나타났다.

국산차는 신차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출고 적체 현상 심화 및 전반적인 내수물량 감소 등으로 33.8% 줄어든 9만1247대로 집계됐다. 수입차는 독일계(BMW, 아우디)와 미국계(포드, 링컨) 브랜드의 판매 감소로 올해 최초로 감소세(-7.0%)를 시현했다.

수출은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점유율 상승 및 친환경차 수출 확대(+31.3%)에도,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20.7% 감소한 15만1689대를 기록했다.
수출금액은 6.1% 소폭 감소한 3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품목의 고부가치화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으로 대수 대비 상대적으로 적게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브랜드별로는 쌍용차·르노삼성차(612.5%)는 주력모델 수출 확대로 증가하였으나, 현대차(-11.8%)·기아(-19.2%)·한국지엠(-73.4%)은 생산차질 영향 등으로 감소했다.

한편 친환경차의 경우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8% 증가한 3만428대, 수출은 31.3% 증가한 3만4823대로 9개월 연속 내수 및 수출 모두 상승했다.

아울러 올해 9월 누적 내수 판매대수가 25만0251대 2020년 연간 내수 누적 판매 대수22만7089대를 뛰어넘었다.

9월 누적 수출 판매대수도 27만8954대로, 지난해 연간 수출 누적 판매 대수 27만1327대를 뛰어 넘으며 확산세를 이어갔다.

내수의 경우 26.7% 늘어나며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시현했다. 전체 자동차의 친환경차 내수 판매 비중은 26.7%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수출은 31.3% 증가한 3만4823대, 수출금액은 46.8% 늘어난 10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다 수출대수·금액을 달성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전체 자동차 수출의 23.8%, 수출금액의 29.4%를 차지하며 대수·금액 모두 월간 역대 최다 비중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