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돌출입, 발치없이 치료 가능한가요?
[건강 Q&A] 돌출입, 발치없이 치료 가능한가요?
  • 이영순
  • 승인 2021.10.20 1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서울쿤스트치과 임선진 원장
사진=서울쿤스트치과 임선진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 수원에 거주하는 직장인 B씨는 평소 튀어나온 돌출입 때문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어 최근 가까운 치과를 찾아 상담을 받았습니다. 상담 결과 비발치교정으로도 교정이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는데 발치 없이 교정하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콤플렉스 유발하는 돌출입, 발치 없이 치료하는 방법은?

치아교정을 생각하게 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돌출입 증상으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돌출입은 일반적인 경우 보다 구강 부위가 튀어나와 있는 것으로 흔히 오리 주둥이라고 놀림을 받기도 합니다.

돌출입이 심할 경우 치아와 잇몸이 과도하게 돌출되어 외관상 보기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웃거나 말을 할 때에 손으로 가리는 등 대인관계를 형성하는데 있어서도 자신감을 떨어트립니다. 또한 전체적인 치열이 불규칙하여 입 냄새, 충치, 치주질환 가능성이 높아지며 윗니와 아랫니의 교합이 잘 맞지 않아 저작력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결론적으로 돌출입을 비롯한 부정교합은 위와 같은 여러 문제로 인해 하루 빨리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교정 시 발치를 해야 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으로 치료를 미루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돌출입 교정은 치아의 이동 공간이 부족하여 발치 후 장치를 부착하거나, 수술을 진행합니다. 물론 실제로 이러한 방법을 택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최근에는 비발치교정을 통한 돌출입 교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비발치교정은 말 그대로 발치 대신 자연치아를 그대로 유지하여 돌출입과 같은 부정교합을 개선하는 것을 말합니다. 발치교정처럼 통증이나 출혈, 붓기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며 심리적인 부담감 또한 적습니다.

치아가 이동해야 할 공간 역시 줄어 들어 전체 치료 기간이 단축되기에 바쁜 직장인들, 지방이나 해외 거주자 환자들이 선호하는 치료 방법이기도 합니다.

비발치교정은 기본적으로 각 환자의 치아 구조와 부정교합의 정도, 악궁의 크기, 전체적인 이미지 등을 파악하고 비발치교정의 적용 여부를 결정합니다. 그 다음 비발치교정이 가능한 케이스라고 판단된다면 객관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환자에게 적절한 비발치 교정법을 모색합니다.

예를 들어 아직 성장이 다 끝나지 않은 상태라면 다양한 구외 장치를 통해 악궁을 확장시키고, 악궁의 여유가 없을 때에는 미세한 치아 삭제 혹은 미니 스크류 식립를 통해 치아를 당기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즉, 가능한 환자의 치아 손실을 막고 무리한 발치 없이 바람직한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비발치교정의 포인트입니다.

다만 비발치교정을 통해 치열과 안모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치과 선택에 유의해야 합니다. 치아교정을 발치로 진행했을 때와 비발치로 진행했을 때의 장, 단점을 꼼꼼하게 비교하여 적절한 해결 책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적인 교정 전담 의료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비발치교정을 통한 돌출입 개선이 가능하지만 실제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문 편입니다. 자연치아를 그대로 유지함과 동시에 옥니와 같은 부작용의 우려가 낮은 방향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과를 선택해야 합니다.

 

 

도움말 : 서울쿤스트치과 임선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