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소식] 2021 하반기 채용 적극적으로 나서는 IT 기업들
[취업소식] 2021 하반기 채용 적극적으로 나서는 IT 기업들
  • 정단비
  • 승인 2021.10.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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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주춤했던 채용 시장이 다시 열리고 있다. 특히 비대면, 언택트 환경에서 시장을 달구고 있는 분야별 IT 기업들이 채용에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갈수록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물결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미래 산업을 주도하는 기업들의 채용 소식들을 알아보자.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채용을 늘이면서, AI의 영역이 사무실까지 확대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역생활 커뮤니티'를 선도하고 있는 당근마켓은 올 연말까지 핵심 인재들을 추가 채용해 현재의 240여 명 규모를 연내 300명까지 확대 예정이다. 모집 분야는 개발, 디자인, 마케팅, 머신러닝, 데이터, 해외사업 등 전 부문에 걸쳐 채용을 진행한다.

개발 친화적인 문화, 자율적인 업무 방식과 열린 소통 문화 등으로 구직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당근마켓은 성장 기류를 타고 최근 1년간 3배 이상 조직 규모가 확대되는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채용 경쟁이 격화되면서, 네이버와 같은 대형 포털 기업들도 하반기 공채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네이버는 올 하반기 세 자릿수의 규모의 신입 개발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이번 공채는 기술 직군에 대한 통합 모집으로, 입사 후 개인 역량과 성장 가능성, 직무 수요에 따라 프론트엔드(FE), 백엔드(BE), 안드로이드앱, iOS앱 개발 등 직무에 배치된다. 신입 또는 경력 2년 미만의 대학교·대학원 졸업자, 2022년 8월 졸업 예정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서류전형, 온라인 코딩테스트, 기술면접 및 기업문화 적합도 검증, 종합면접 등을 거쳐 12월 초 합격자를 발표하며, 면접 전형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네이버는 지원자들을 위한 신입 공채 마이크로 사이트도 마련했다. 이전 신입 개발자의 인터뷰, 상반기 기술 면접관 대상 사전 설문 결과 등을 공개하며 예비 지원자들이 갖춰야 할 역량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 합격자는 또한 신입사원 교육을 비롯해 기술 및 서비스 분야에서 개발자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될 예정이다. 

IT와 부동산이 접목된 프롭테크 시장에서도 인재 영입에 나섰다. 프롭테크 기업 알스퀘어는 올 하반기에 대규모 신입, 경력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알스퀘어는 연말까지 IT와 부동산, 인테리어 등 총 27개 부문에 걸쳐 100명 이상 프롭테크 핵심 인재를 모집 예정이다. 현재 구성원은 약 360여 명으로, 서울 강남과 중구에 총 3개 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알스퀘어는 이번 공채를 통해 매입매각 중개, 임대차 중개, 정보수집, 데이터분석 등을 다루는 부동산 관련 6개 분야와 설계와 공사, 마케팅, 가구영업, 리모델링 등을 담당하는 인테리어 8개 분야, 그리고 서비스기획을 비롯해 사용자경험(UX) 디자인, 프론트엔드, 백엔드 등 IT 관련 13개 분야에 대해 채용을 진행한다

IT 기반 금융 시장도 격변의 시기다. 특히 내년에는 핀테크 기업들의 서비스 범위나 깊이가 더욱 전문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시장을 리드하는 기업들이 전문 인력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토스증권이 지난달 60명 규모의 테크(Tech) 직군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모집 부문은 서버개발자, 프론트엔드 개발자, 원장 개발자를 비롯해 데이터 분석가, 제품 디자이너, 보안 엔지니어 등 총 18개 직무다.

지난 3월 처음 선보인 토스증권 MTS(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는 고객 중심의 새로운 주식거래 서비스라는 평가와 함께 큰 호응을 얻으며 출시 세 달여 만에 350만 계좌개설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 채용을 통해서는 모바일 증권 서비스의 기술적 우위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토스증권은 지원자들의 직무 이해를 돕기 위해 ‘토스증권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라이브 질의응답(Q&A) 세션을 통해 회사의 현황과 사업 등을 소개하는 자리도 가졌다.

최근 인터파크를 인수한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도 올 하반기 채용 계획을 발표하며 ‘테크 올인(Tech All-in)’ 비전을 선포했다.

야놀자는 숙박 예약부터 레저, 티켓 구매까지 여가 생활의 디지털화를 이끌고 있으며 이를 위해 올 하반기에만 300명 이상의 R&D 인재를 추가 채용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전체 임직원의 70% 이상을 R&D 인재들로 구성할 계획이다.

야놀자는 R&D 인재풀을 확장함과 동시에 기업 문화와 일하는 방식 등을 과감히 바꿔 글로벌 빅테크 기업 수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에, 내부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글로벌 기업들에 대한 조사 및 방향성, 적용 시점 등을 연구중이다. 나아가 해외 R&D 오피스 추가 등을 통해 글로벌 우수 인재들을 적극 발굴하고 기술 혁신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IT 기반 종합 유통물류 시장을 혁신중인 ‘부릉(VROONG)’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는 인재 영입을 위해 사이닝보너스와 스톡옵션 등을 내세웠다. 이번 공채는 ‘부릉’이 제공하는 디지털 물류 시스템과 IT 솔루션 서비스를 함께 구축해 나갈 엔지니어링, 데이터 사이언스, 프로덕트 오너 3개 직군에서 21개 직무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특히 이번 채용에서 메쉬코리아는 우수 인재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특별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엔지니어링과 데이터 사이언스 직군의 시니어급 최종 합격자에는 5000만원에 달하는 사이닝 보너스 또는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