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 단일화 회동
문재인-안철수 , 단일화 회동
  • 김동성 기자
  • 승인 2012.11.0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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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6일 단일화를 위한 첫 회동에 나선다.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왼쪽)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뉴스1
오늘 회동은 배석자 없이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다. 두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정치혁신, 가치, 철학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후보 단일화에 대한 원칙적인 입장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 회동인 만큼 이보다 더 나아간 합의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동은 안 후보가 전날 전남대 강연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가 필요하다"며 "문 후보와 제가 먼저 만나서 서로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정치혁신에 대해 합의하면 좋겠다"고 제안한 것을 문 후보측에서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문 후보는 안 후보의 제안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가 국민의 여망이기 때문에 빠르게 만나서 의논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안 후보가 화답을 해오신 셈"이라며 안 후보의 제안을 환영했다.

사실 단일화 논의 제안은 문 후보가 먼저였다. 문 후보는 4일 안 후보에게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으나, 안 후보는 "정치개혁 없이는 정권교체를 이룰 수 없다"며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혔다. 그랬던 상황이 5일 강연에서 갑자기 뒤집어 진 것이다.

회동에 앞서 두 후보는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전국수산인한마음대회에 나란히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오전 9시에 당사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새로운정치위원회 2차 회의를 주재한다.

이어 서울 마포구 동교동 '문워크 카페'에서 생애 첫 투표자와의 대화 '내가 선택한 첫 번째 대통령' 행사를 열고 새내기 유권자와 교감할 계획이다.

오후에는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위치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찾아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을 만나 불교계의 지지를 당부한다.

안 후보는 오전 10시에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열리는 국정자문회의 출범식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최상용 고려대학교 명예교수와 이용경 전 창조한국당 공동대표 등이 함께 한다.

이와 관련해 안 후보측 정연순 대변인은 "국정에 대해 자문을 해주실 수 있는 경험과 관록이 있는 분들을 모셨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서울 종로구 견지동에 위치한 한국기독교회관을 찾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인 김영주 목사를 예방하고 기독교 표심을 다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