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인가구 평균 289만원 번다…63.2% 노후 준비 못해"
경기도 "1인가구 평균 289만원 번다…63.2% 노후 준비 못해"
  • 오정희
  • 승인 2021.11.01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인가구 평균 7년 7개월 혼자 산다…젊을 수록 만족도 높아 "
경기도 1인가구 혼자 산 기간 (사진=경기도제공)
경기도 1인가구 혼자 산 기간 (사진=경기도)

경기도 내 20~80대 1인가구는 평균 7년 7개월 이상을 혼자살고 있으며 가장 원하는 정책은 주택안정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경기도 1인가구 실태조사 연구용역'을 통해  7월~8월까지 조사일을 기준으로 현재 경기도에 1년 이상 거주한 20대부터 80대까지 1인 가구 354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내용을  1일 발표했다.

1인가구로서의 삶의 만족도는 평균 3.48점(5점 만점)으로 20~34세 남성 3.81점·여성 4.14점, 65세 이상 남성 2.74점·여성 2.93점 등 청년보다 고령층이, 여성보다 남성이 만족도가 낮았다.

힘든 부분(1순위와 2순위 합산)은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의 어려움(53.9%)과 외로움(41.3%)이 대부분 이었다. 

혼자 산 기간은 평균 7년 7개월로, 1~5년이 전체 40.2%로 가장 많았고 30년 이상도 2.0%에 달했다. 

혼자 생활하는 이유는 ▲본인의 직장 또는 학교와의 거리 31.2% ▲배우자와 이혼·별거 21.5% ▲가족과 사별 20.5% ▲개인 편의와 자유 18.5% 등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1인가구의 총소득 및 총생활비 (사진=경기도제공)
경기도 1인가구의 총소득 및 총생활비 (사진=경기도)

경제활동 부문인 1인가구의 월평균 총소득은 289만5000원으로 월평균 총생활비는 161만6800원이었으며 전체 80.4%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것에 반해 65세 이상은 경제활동률이 59.0%에 그쳤다. 

이 외에도 전체 63.2%가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 이유로(1순위와 2순위 합산)는 '현재 생활 유지도 벅차다'(84.2%)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거주하는 주택 등의 점유 형태는 자가 31.5%, 전세 29.3%, 보증금 있는 월세 23.8% 등이며 평균 면적은 16.6평(54.8㎡)이다.

1인 가구에 필요한 지원정책(5점 만점)으로는 임대주택 입주 조건 완화 등 주택안정 4.17점, 낙후 시설 보수 등 주거 환경 개선 4.06점, 개인 능력개발 프로그램 제공 등 경제·일자리 지원 3.97점, 외진 곳 가로등 증설 등 안전 환경 조성 3.91점 순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1인 가구는 스스로 신체 건강상태를 5점 만점에 3.55점, 정신 건강상태를 3.66점, 일상생활 안전을 3.71점, 주거비 부담을 2.18점, 주거 환경 안전성을 3.74점으로 각각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