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반려동물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 증가..반려동물 식품에도 '건강' 트렌드
[글로벌 트렌드] 반려동물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 증가..반려동물 식품에도 '건강' 트렌드
  • 이주영
  • 승인 2021.11.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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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반려동물을 가족과 같이 여기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식품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어 주인과 동물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사람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건강도 소비자에게 중요해지면서 다양한 효과를 가지는 반려동물용 영양제가 보급되고 있다.  관절강화, 심장강화, 털 영양 등 효과를 주는 제품과 더불어 코로나19 상황 하에 반려동물의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는 비타민과 영양제에 대한 수요도 상승하고 있다. 

반려동물 양육자들의 상호교류와 소비자 리뷰 그리고 전문 지식인들의 정보공유 등이 보편화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더욱 쉽고 빠르게 관련 전문 지식을 취득할 수 있어 전체적인 의식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양육자들은 더욱 건강하고 과학적인 음식을 구매하기 시작했으며 관련 음식 수요도 다양해지고 있다.

중국은 인구 고령화와 결혼율 저하, 출산율 하락 등의 여러 원인으로 인해 1~2인 가구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서적이며 감정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2019년 중국 내 반려동물 양육자는 6,120만 명으로 2018년 대비 472만 명 증가했다. 반려동물 양육자가 증가한 만큼 반려동물 시장규모도 급증하고 있다. 2019년에 반려동물 시장규모를 보면 전년 대비 18% 증가한 2,024억 위안을 기록하였으며 2010~2019년 10년 간 연평균성장률(CAGR)은 무려 35%에 달한다.

중국에서 반려동물 식품은 크게 사료, 간식, 건강 보조 식품으로 나뉘며 사료가 여전히 가장 큰 비율인 64.17%를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간식(31.76%)과 건강 보조 식품(4.07%) 순이다. 식품 시장 중 사료가 가장 큰 지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반려동물에게 더욱 균형적인 영양을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들은 기본 사료 외에도 간식과 건강 보조 식품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는 등 관련 식품의 구매비율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2019년 중국 반려동물 업계 백서》에서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소비자가 반려동물 사료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영양'이며 간식 구매 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원료 성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통계청에서 발표한 ‘2019년 가정 조사 및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전체 홍콩 가정의 9.4%에 해당하는 241,900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그 중 147,500가구는 강아지를 키우고 있으며, 고양이를 키우는 103,000 가구와 근소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의 월 평균 가구소득이 36,300 홍콩 달러 (약 4,702 미달러)로 기록됐으며, 이중 약 절 반에 해당하는 가정(44%)은 월 당 40,000 홍콩 달러 이상의 (약 5,182 미 달러) 소득으로 높은 구매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트렌드가 나타남에 따라 홍콩 내 반려동물을 위한 식당도 증가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무성장호르몬제 닭고기로 만든 강아지 생일 케이크, 유기농 야채 간식 등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과 함께 건강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에 찾아가는 것도 최근 트렌드가 되고 있다.

 

 

※ 자료 = 해외시장뉴스 KOTRA "꾸준히 성장 중인 중국 반려동물 식품시장", "반려동물의 건강을 생각하는 홍콩의 반려동물 식품시장 동향" 보고서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