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집에서 요리하는 사람 늘어..멀티쿠커로 눈 돌리는 MZ세대
[글로벌 트렌드] 집에서 요리하는 사람 늘어..멀티쿠커로 눈 돌리는 MZ세대
  • 이주영
  • 승인 2021.11.1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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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멀티쿠커(multicooker)는 전자 조리 기구로, 음식을 끓이고, 튀기고, 굽고, 찔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기존의 전기밥솥에서 쌀밥 외에 다른 요리도 조리할 수 있는 기능이 더해진 형태로, 전기밥솥과 슬로쿠커(slowcooker)의 기능이 혼합된 제품이다.

평범한 집밥은 물론 새로운 요리를 시도하고자 하는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만능쿠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지중해 식단을 선호하는 현지 소비자들의 특성상, 건강한 요리를 빠르게 만들 수 있게 하는 만능쿠커나 스마트 주방기기로 주방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각종 IT기기 또는 가전제품 조작에 익숙한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복잡하고 번거로운 요리 과정을 자동화 및 단순화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멀티쿠커에 대한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스페인 멀티 쿠커(Food processor)의 판매액은 2015년 2억4000만 유로에서 2020년 3억1500만 유로로 5년간 약 31.0%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판매 대수도 62만 대에서 74만 대로 19.4% 증가했다.

빵, 요거트 등을 직접 만들어 공유하는 ‘홈쿡’ 문화에 힘입어 써머믹스 브랜드는 스페인 만능 조리기구 시장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써머믹스는 진공 모드, 사전 세척 모드 등 다양한 기능과 기기 LED 화면을 통해 직접 5만 개의 레시피를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혁신 모델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 밖에 물리넥스(Moulinex), 보쉬(Bosch) 등과 같은 유럽계 유명 주방 용품 브랜드 회사들도 30개 이상의 조리 기능, Wifi 연결 서비스와 같은 편의를 제공하며 스페인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다양한 문화권의 소비자가 섞여 있는 미국에서도 쌀밥을 조리할 때 뿐 아니라 스프, 인도식 스튜 달, 라틴식 콩요리를 조리할 때 멀티쿠커가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2017년 미국의 멀티쿠커의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하며 3억 8,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미국에서는 소비자들이 더욱 건강한 식단을 위해 노력하고,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한 음식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에 따라 집에서 직접 요리하여 식사를 준비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NPD가 2,900개의 미국 가정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반 미국 가정은 약 82%의 식사를 집에서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 = 해외시장뉴스 KOTRA "한국산 전기압력밥솥, 멀티쿠커로 미국 시장 진출해보자" , "홈쿡 문화 부상으로 만능 쿠커 판매 호황" 보고서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