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단일화 협상 재개
文-安, 단일화 협상 재개
  • 김동성 기자
  • 승인 2012.11.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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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간 단일화 방식 협상이 21일 오전 9시 재개됐다.

▲ 18대 대통령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단일화 협상팀을 재가동 중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19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스포츠월드에서 열린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주최 대선후보 초청 농정 대토론회에 참석해 연단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뉴스1
이날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열리는 협상에서는 여론조사 문항을 놓고 다시 한 번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야권 단일 후보로 누가 더 적합하느냐'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의 경쟁력에서 누가 더 앞서느냐' 중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해 치열하게 설전을 벌인 양측 협상팀은 이날도 단어 선정을 두고 줄다리기를 할 전망이다.

적합도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박 후보에 대한 가상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유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양 측이 어떤 식으로 합의 문항을 도출할 지 주목된다.

또한 양 측은 문구 선정 이외에도 새누리당과 박 후보의 지지층이 여론조사에 참여하는 이른바 '역선택' 방지책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반적인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새누리당 지지층과 박 후보 지지층을 제외한 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유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선정도 또 하나의 쟁점이다.

여론조사 기관별로 양 후보의 지지율 추이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 양 측 협상팀은 조사기관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일 전망이다.

한편 전날 협상 내용에서 빠진 TV토론 후 배심원단 평가에 의한 공론조사 방식은 촉박한 일정 등으로 다시 논의되기 어려워 보인다.

이런 가운데 두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아 후보 간 전격 담판이 이뤄질 가능성도 예측되고 있다.

특히 문 후보 측 선대위 관계자는 "여론조사를 하더라도 이를 공개하지 않고 두 후보가 이를 토대로 담판을 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말했으며 안 후보 측 관계자도 "여론조사와 과거 자료 등을 가지고 두 후보 간 비공개 담판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