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서울시 청년신체건강지원사업 '트레일러닝 클래스' 참여 후기
[체험기] 서울시 청년신체건강지원사업 '트레일러닝 클래스' 참여 후기
  • 임종수
  • 승인 2021.11.17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운동하기 딱 좋은 계절이다. 트레일러닝(트레일런)은 오솔길, 시골길, 산길 등 트레일과 '뛰다'라는 러닝이 합쳐진 단어로 포장되지 않는 자연의 길을 뛰는 스포츠를 말한다.

평소 러닝이 취미였더 필자는 트레일러닝에도 도전해보기로 했다.

첫 도전으로 서울청년기획단와 (사)대한산악연맹에서 청년신체건강지원사업으로 진행하는 ‘청년 트레일러닝 클래스’에 참여했다. 서울청년포털에서 신청이 가능했고, (사)대학산악연맹 인스타그램에서도 홍보를 하고 있어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인기가 많아 조기 마감 되었는데, 필자는 프로그램을 신청한 결과, 4기로 참여를 할 수 있었다.
 

(사진=필자가 직접 찍은 실습장)

먼저 노스페이스 소속인 김지섭 선수의 이론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2시간 가량 ‘트레일러닝’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 ‘트레일러닝’에 필요한 도구, 실생활에서 할 수 있는 훈련 한 가지에 대해서 교육을 받은 후 실습을 하는 순서였다.

‘트레일러닝’은 일반 러닝과 다르게 오프로드를 달리는 것으로, 높낮이 변화와 험지가 심해 발목의 유연성과 균형잡기가 중요하다는 점이 중요했다.

트레일러닝화는 등산화와 러닝화 사이에 위치해 있다. 발목에 어느 정도 자유가 있고, 가벼운 것은 러닝화 쪽이지만, 재질과 같은 강도 면에서는 등산화에 가깝다. 물, 간식 등을 챙길 수 있는 베스트, 그리고 ‘스틱’이 트레일러닝의 필수 도구로 들 수 있다. 트레일러닝용 스틱은 등산 스틱과는 다르게 카본으로 되어 가볍고, 손잡이 부분이 길었다. 기본적으로 러닝이기에 등산 스틱과 쥐는 법도 달랐다.

트레일러닝을 위해 실생활에서 할 수 있는 훈련으로 ‘한발로 균형잡기’를 추천받았다. 런지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누구나 어디서든 할 수 있는 꾸준하게 ‘한발로 균형잡기’를 한다면 험지 등을 달릴 때 밸런스를 쉽게 잃지 않도록 연습할 수 있다고 한다.

실습은 남산에서 진행을 했는데 업힐과 다운힐, 계단 등 여러 형태의 험지를 달리는 방법을 보조 강사와 함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간단한 다과와 함께 훈련으로 지친 몸을 달래면서, 팀 활동 등을 진행하면서 트레일러닝을 경험하도록 구성됐다.

(사진=(사)대한산악연맹 인스타그램)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지원 프로그램으로서 무료라는 점과 유명 선수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평소 러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참여할만 하다. 또한 강의 구성도 실습시간 때에는 재밌게 할 수 있었고, 처음 하는 사람들도 트레일러닝을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다만, 무료 프로그램이기에 짧은 강의 시간과 기간이 아쉬웠다. 하지만 이를 통해서 트레일러닝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도가 증가했고, 꾸준한 훈련을 위한 지식과 방법을 익힐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