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단일화 촉구 농성 개시
민주통합당, 단일화 촉구 농성 개시
  • 김동성 기자
  • 승인 2012.11.2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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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의 김영환, 김동철, 조경태  의원 등 '야권후보 단일화 촉구를 위한 민주당 의원들 일동'은 23일 문재인 민주당·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며 단일화가 이뤄질 때까지 농성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야권 단일화 촉구를 위한 민주당 의원들이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며 바닥에 앉아 농성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가 실패하면 민주개혁 세력의 정권교체는 불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단일화를 위해 만난 두 후보의 환한 얼굴에 국민들은 승리의 역사를 예감하고 열광했지만 지금은 그 희망이 실망으로 바뀌고 있다"며 "후보 등록을 사흘 남겨둔 지금의 상황은 진흙탕 싸움과도 같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아직 늦지 않았다"며 "우리들은 민주개혁세력의 승리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문 후보와 안 후보에게 각각 "단일화를 이루더라도 그 상처가 클 경우 문 후보와 우리 민주당은 역사의 죄인이 된다", "'내가 옳다', '나만이 승리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통 큰 결단을 보여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오후 4시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시작한 농성에는 문병호 의원 등 10여 명이 참여를 하고 있다. 문 의원은 "단일화가 될 때까지 농성을 할 것"이라며 "현재는 단식을 하고 있지 않지만 상황을 봐서 단식 농성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야권후보 단일화 촉구를 위한 민주당 의원들 = 강창일 김관영 김동철 김민기 김승남 김영환 김우남 김재윤 노웅래 문병호 신학용 안규백 안민석 오제세 유성엽 유승희 이언주 이종걸 이찬열 정성호 조경태 주승용 최원식 최재천 홍종학 홍의락 황주홍 의원(가나다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