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언어 발달이 느린 아이, 다른 발달 영역의 문제는 없을까?
[건강 Q&A] 언어 발달이 느린 아이, 다른 발달 영역의 문제는 없을까?
  • 이영순
  • 승인 2021.11.1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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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레인리더한의원 강남점 정덕진 원장
사진=브레인리더한의원 강남점 정덕진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언어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뿐 아니라 상대방의 의도를 잘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의사소통의 기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언어의 발달이 지연되는 가운데 부모의 말과 행동을 모방하지 않고, 상호작용에 무관심한 반응을 보인다거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지 않는다면 언어 외에 다른 발달 영역에서 또 다른 문제를 보이는 것은 아닌지 체크해봐야 합니다.

 

언어 발달이 느린 아이, 다른 발달 영역의 문제는 없나요?

언어가 발달하기 위해서는 언어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일련의 과정뿐 아니라 발성에 관여하는 대소근육의 발달 그리고 주변 분위기를 이해하고 맥락에 맞게 표현할 수 있는 일종의 사회적 눈치도 필요합니다. 즉, 언어, 운동, 사회성 등의 여러 발달 영역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또, 뇌 신경학적으로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과 같은 감각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에 문제가 있으면 왜곡된 상태로 받아들이게 되거나 정보의 양과 질이 떨어져 새로운 언어를 습득하고 학습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언어 환경, 학습 환경에 노출된다 할지라도 보고 듣는 것에 제약이 생긴다면 필요한 정보를 받아들이지 못한 채로 주변을 바라보고 인식하게 되어 언어 발달에 제한이 생기거나 지능 발달과 학습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언어 치료와 동시에 감각적 편향성을 개선해주는 치료적 개입이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언어 발달의 속도가 느린 아이들의 경우 단순히 언어 문제만 가지는 경우보다 상호작용의 어려움이나 행동의 문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에 자녀의 전반적인 발달 수준을 파악하고, 뇌 신경학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임을 이해하여 개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뇌 신경 발달을 돕는 목적의 처방들을 활용하며, 감각 정보의 처리와 외부 상황에 대한 인식과 주의력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뉴로피드백, IM감각통합훈련, 청지각 훈련과 같은 신경인지 프로그램 등 훈련 병행을 통해 언어 발달을 비롯한 상호작용을 돕도록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언어 발달에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전문가를 찾아 조언을 구하는 것이 현명하며, 자세한 평가를 통해 개입한다면 보다 긍정적인 예후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도움말 : 브레인리더한의원 강남점 정덕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