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어깨 석회성건염,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는?
[건강 Q&A] 어깨 석회성건염,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는?
  • 이영순
  • 승인 2021.11.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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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선수촌병원 박근민 원장
사진=선수촌병원 박근민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극심한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는 대표적으로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외에도 어깨 석회성건염 역시 심한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질환 중 하나로 꼽힙니다.

 

어깨 석회성건염이란?

어깨 힘줄 조직에 석회성 물질이 침착되는 질환입니다. 석회성건염은 신체 관절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어깨 쪽에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깨 석회성건염의 발병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어깨 관절의 과도한 사용, 퇴행성변화로 인한 힘줄 세포의 괴사, 혈관 감소, 운동 부족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힘줄에 물질이 침착되었다가 몸에 다시 흡수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어깨통증을 만들어 내며, 마치 어깨가 찢어지는 것 같은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고, 견봉 주변으로 압통이 생깁니다.

또한 팔을 옆으로 들어 올리거나 돌리는 동작도 어려워지게 됩니다. 특히 밤에는 잠을 자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한 편이지만 낮에는 상대적으로 통증이 가라앉는 경향을 보입니다.

진단은 엑스레이 검사로 비교적 간단하게 할 수 있습니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로 석회가 쌓인 위치와 정도를 파악할 수 있으며, 대부분 체외충격파 및 주사치료로 호전이 나타납니다.

그렇지만 수개월 동안의 치료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재발이 잦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통해 어깨 힘줄에 쌓여 있는 석회를 제거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수술 후에는 꾸준하게 관리하여 어깨 관절의 유연성을 기르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 재발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선수촌병원 박근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