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궁금] 화장실도 '비접촉' 스마트 화장실
[그것이 궁금] 화장실도 '비접촉' 스마트 화장실
  • 이주영
  • 승인 2021.11.3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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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속되는 코로나19 사태로 전염병 예방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외출 시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화장실'이라는 공간은 인간의 기본 욕구를 해결하는 장소에서 점차적으로 도심 속 대중을 위한 개방형 공간으로 개선되고 있다. 

최근 들어 중국은 각 도시별로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한 스마트 시티 건설과 테마 관광 투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관광지 화장실은 IoT라는 '새 옷'을 입고 플랫폼 관리, 원 터치 신고, 트래픽 모니터링, 자동 도어록, 환경 모니터링 등 주요 기능을 갖추며 이용자(여행자)들에게 양질의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중국에서는 화장실이 스마트해지는 동안 화장실 설계에 대한 관심도 또한 높아지고 친환경, 절수(節水)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되기 시작해 '화장실 혁명의 구체화'는 각 성(시)의 중점 관광 발전 계획에 포함되어 해당 도시의 이미지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더불어 홍콩에서는 제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스마트홈이 미래 주거의 핵심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스마트홈 트렌드에 따라 거실 외에도 화장실에서 비접촉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소비자들로부터 관심받기 시작했다. 그 중 스마트 변기 또는 비데(bidet)는 사용자의 팔 동작을 감지함으로써 변기 커버가 자동으로 닫히며 물 내림 센서가 작동된다. 변기 표면 접촉으로 인한 감염 위험성을 낮추기 위함이다. 

시장조사기관인 Euromonitor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위생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화장실 청소용품, 변기 소독 등을 포함한 홍콩의 욕실 관리 관련 상품 시장 매출이 2020년에 전년대비 2.2% 상승하며 향후 2.9%의 연 성장률로 지속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표면 접촉으로 인한 전염병 감염에 대한 우려로 자동으로 작동하는 가전제품, 그리고 화장실 내 칫솔, 치약 등을 소독해 주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홍콩은 감염 위험성을 낮추기 위한 '비접촉' 화장실, '지능형 화장실'을 현지 쇼핑몰 등 공공장소에 설비를 도입하고 있다. 올해 2월 홍콩 아파트 화장실의 파이프를 통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 사례 발생 이후 화장실 내 특히 변기의 청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가정에 도입되고 있는 추세다.

 

 

※ 자료 = 해외시장뉴스 KOTRA "중국의 신 시대, 화장실 혁명", "집에서도 '비접촉'(touchless), 홍콩 스마트 화장실 시장 동향" 보고서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