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1인가구의 '의·식·주', 독립에도 도움말이 필요해요!
[체험기] 1인가구의 '의·식·주', 독립에도 도움말이 필요해요!
  • 임종수
  • 승인 2021.12.0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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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청년 독립생활 지원 프로젝트 '서울독립만세' 참여 후기

학업이나 취업, 혹은 기타 사유로 인해서 많은 청년들이 서울로 이사를 오게 되어 1인가구가 되는 경우가 많다. 필자 또한 학업으로 인해 지방에서 올라와 쭉 1인가구로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혼자 살기 처음인 새내기 1인가구들은 여러 시행착오를 겪게 되다 보니, 조언이 필요하다.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1인 가구 청년 독립생활 지원 프로젝트 서울독립만세’는 학업, 취업 등의 사유로 서울로 전입하거나 독립을 준비하는 1인 가구 청년을 대상으로 ‘의’, ’식’, ‘주’ 테마로 특강과 실습을 겸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진=오프라인 강의에 참석을 해봤다.)
  • 프로그램 내용

‘의’의 경우 소울뷰티디자인 대표이자 ‘외모는 자존감이다’ 저자인 김주미 작가가 강의를 했다. 1인가구로 처음 생활을 하게 되면, 감정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그러면 피로도 등이 겉으로 드러나게 되는데, 이는 자존감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자신이 기대하는 모습과 일치하지 않거나, 보여주고 싶은 모습과 달라 괴리감에 자존감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자신이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를 정해서 그에 맞는 옷차림, 헤어스타일 등을 생각하고, 또 바른 자세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의 마지막으로 메이크업을 참가자에게 직접 시연을 해주면서 ‘의’에 대한 강의가 끝났다.

외모를 가꾸는 것은 긍정적인 자아상을 갖게 하는 자신을 향한 격려 행위이다. 이를 통해 심리적인 안정을 가질 수 있고, 자연스럽게 혼자 생활하는 1인가구의 삶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주’를 주제로는 유튜버이자 ‘빅스텝’ 저자인 박혜정 작가가 특강을 진행했다. 사회초년생이 가지고 있는 ‘빚’의 두려움으로 강의를 시작했는데, 부동산과 같이 변동성 있는 자산을 보고 종잣돈을 모으기 시작하면, 엄청난 금액 차이로 인해 좌절감을 겪어 충동적 소비로 이어지기 쉽다는 점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그렇기에 목표로 설정한 종잣돈을 모은 이후 대출과 함께 구매할 수 있는 자산을 알아보고, 그를 통해서 새로운 목표 설정과 함께 꾸준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그리고 1인가구가 독립 단계에서 가장 처음하게 되는 부동산 계약 시 등기부등본 위조나 갭투자 피해 사례 등을 통해 경각심을 일깨웠다. 특히 반지하의 경우에는 건물에 표시되어 있는 호수가 아닌 등기부등본에 적혀 있는 호수를 확인하고 계약을 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했다.

현재 부동산의 가치가 워낙 높고, 이로 인해 청년 1인가구가 주거지에 대한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등기부등본 등의 서류를 제대로 볼 줄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박혜정 작가가 강조한 거주하고 싶은 지역의 청약이나 1인가구의 청약에 대해서도 꾸준하게 공부하겠다고 다짐하게 됐다.

원더쿠킹 스튜디오 대표인 김현숙 대표가 담당하는 ‘식’ 프로그램은 따로 실습실에서 진행했다. 라구소스파스타와 매운양념닭갈비조림을 시연하고, 오프라인 참가자의 경우 실제 실습해 볼 수 있었다. 오프라인으로 직접 참석햐면 직접 요리를 할 수 있었다.

쿠킹 스튜디오에서 재료 손질을 대부분 해서 제공했기에, 사실 요리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실습은 2인 1조로 진행했고, 1인가구 삶에 대해서 서로의 경험담을 공유하면서 요리를 했다.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실제 만든 음식으로 취식과 함께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포장과 함께 귀가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사진=필자가 실습 때 요리한 매운양념닭갈비조림)

지리적인 제약이 없다면 프로그램 내용 자체는 서울뿐만 아니라 타 지역 청년 1인가구에게도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었다. 

혼자 공부하지 않으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주’에 대해서 장기적으로 계획을 수립할 때에 고려해야 할 사항들과 공부의 중요성, 구직 활동, 회사 생활 등에서 필요한 이미지메이킹을 위한 ‘의’, 혼자 생활하기 시작하면서 소홀해지기 쉬운 ‘식’까지 청년들이 독립을 준비하거나 1인 가구로 생활하고 있다면 여러모로 조언을 받는 기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