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감성·품성을 키우는 독서교육-3
지성·감성·품성을 키우는 독서교육-3
  • 한경화 자유기고가
  • 승인 2012.10.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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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와 인성을 키우는 독서교육 - 학교활동 2

독서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일반적인 물음에 모두들 갸우뚱한다. 이에 <데일리팝>에서 독서ㆍ논술 분야 현장 경험이 풍부한 중학교 국어교사의 도움을 받아  21세기 독서교육의 중요성과  창의와 인성을 키우는 독서교육, 미래사회 인재를 키우는 독서교육,  학교에서의 독서교육에 대한 제언을 담아 연재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독서나무 키우기

‘독서나무’는 실내용 장식나무를 사서 교실 한 켠에 세워두고 읽은 책을 모양지에 적어 거는 방법이다. 교실 게시판에 부직포를 이용하여 나무모양을 만들어 붙이고, 학생들로 하여금 다양한 모양지를 자유롭게 만들고 읽은 책을 기록하게 하여 붙여나간다.

키재기 독서카드와 독서록 쓰기

키재기 독서카드는 자신이 읽은 책을 번호를 매겨가며 기록해 나가는 것이다. 어린아이들이 키가 커가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자를 벽에 붙여놓고 키를 재고 표시를 하듯이 한 권 한 권 책을 읽을 때마다 독서카드에 기록해 나가는 것을 키를 재는 것에 비유하여 키재기 독서카드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

독서록은 얇은 책자로 제작하여 쓰도록 하면 더욱 좋겠지만, 예산이 허락되지 않는다면, 예쁜 양식지를 만들어 프린트를 해서 쓰게 해도 된다. 책을 읽고 기록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다양한 양식지를 제작하여 학생들에게 제공하면 독후감 쓰기를 싫어하는 학생들도 즐겁고 쉽게 독후활동을 할 수 있다. 

독서기록 노트쓰기

독서기록 노트는 일정한 형식 없이 노트에 독서활동과 관련한 내용을 자유롭게 써나갈 수 있다. 이때, 교사가 독서교육에 대해 의도하는 목적이 있다면 다음처럼 독서노트의 이름을 붙여주거나,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독서기록 노트의 이름을 정해 붙여주면 훨씬 친근감과 애착을 갖고 독서기록을 해나갈 수 있다.  

독서기록 노트는 독서동아리나 학급에서 교사의 욕심과 독서교육 의지에 따라 국어과에서 수행평가에 사용하는 독서록과 별개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한 권의 책을 읽고 독서록과 독서기록장 두 권에 독후 활동을 할 수도 있으며, 번거롭게 생각되겠지만, 의외로 학생들은 독서록처럼 형식이 정해지지 않은 자신만의 노트에 애착을 갖기 때문에 여러 가지 형태로 독후활동을 하게 된다.

독서기록 노트쓰기 활동을 해 본 결과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은 물론 읽기, 쓰기 능력을 키울 수 있었으며, 나아가 자기주도적 학습 의지도 강화되었다.

독서하고 싶은 교실환경 구성하기

시장에 가면 시장분위기에 동화되고, 놀이공원에 가면 노는 분위기에 동화되듯이 교실 환경이 어떠하냐에 따라 원하는 학급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학생들이 독서를 하고 싶은 교실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서가 배치와 독서활동 공간을 효율적으로 구성해야 한다. 접근성이 높은 공간에 서가를 마련하고, 교실을 독서와 관련이 있는 글자, 판넬, 독서대, 전면책꽂이, 독서벤치, 독서판넬 등으로 꾸며야 한다.

독서하고 싶은 교실환경 구성은 학생들의 독서 동기와 의욕을 자극하고 품성과 감성을 키우는 데 중요한 요건이 되므로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구성하는 것이 좋다.

다음편 - 감성을 키우는 다양한 독후체험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