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재부 장관, 10월 전산업생산 부진 우려 표명
박재완 기재부 장관, 10월 전산업생산 부진 우려 표명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2.11.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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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석 연휴와 휴대전화 보조금 지급 중단 등의 특이 요인 영향이 있었지만 10월 전산업생산이 부진하게 나타난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박 장관은 3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경제 5단체가 주최한 제2차 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이날 오전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 역시 2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0.8% 낮은 수치를 보였다.

박 장관은 이에 대해 "10월이 좀 생각보다 안 좋다"며 "추석 연휴 이후 생산이 조금 빠지는데, 추석 연휴가 작년보다 늦어져 10월 초 그 영향이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 "휴대전화 번호이동 보조금이 10월부터 중단됐는데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며 "번호이동이 40% 정도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박 장관은 4분기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진행 중인만큼 아직 이르고 11월 (동향)을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내달 1일 발표될 11월 무역수지에 대해서는 "플러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아직 어제와 오늘 수치가 남아 미리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10월보다는 나은 수준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근 이어진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한 것은 국내 기업 경쟁력이 향상됐을 뿐 아니라 수출 품목이 다변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박 장관은 "산업별로 한 쪽이 안 좋으면 다른 쪽이 받쳐주는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살펴보면 조선이 좋지 않으면 해양플랜트 쪽이 회복된다거나, 자동차가 침체면 IT가 살아나고 국내건설 대신 해외건설이 증가하는 등 나름대로 완충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