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선정한 '올해의 앱' 한미일 비교, 1인가구에 유용한 앱은?
구글이 선정한 '올해의 앱' 한미일 비교, 1인가구에 유용한 앱은?
  • 김다솜
  • 승인 2021.12.0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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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플레이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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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연말이 되면 구글은 올해의 베스트 앱을 선정한다. 어떤 앱들이 선정됐는지를 살펴보면 그해의 트렌드를 짐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처 알지 못했던 유용한 앱들을 캐치할 수도 있다.

경제규모가 한정적이고 타인의 도움을 기대하기 어려운 1인가구들은 똑똑한 앱 활용하면서 일상생활에서의 크고 작은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얻는다.

한국부터 미국, 일본까지 베스트 앱들을 살펴보고 비교해보며 나의 혼족 생활을 이롭게 할 만한 앱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사진=밀리의서재
사진=밀리의서재

구글이 선정한 한국의 베스트 앱은 ‘밀리의 서재’였다. 해당 앱은 지난 2019년 올해를 빛낸 자기계발 앱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베스트의 영예를 안았다.

구글은 밀리의 서재에 대해 ‘다시금 독서의 재미를 느끼는 앱’이라 평가했다.

2017년 국내 전자책 시장 최초로 구독경제 모델을 도입한 밀리의 서재는 10만권의 독서 콘텐츠와 400만명의 누적 구독자 수를 보유했다. 단순히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데서 더 나아가 독서 자체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오디오 드라마, 챗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하고 있다.

구글 플레이 사용자들의 투표로 뽑힌 베스트 앱은 네이버의 ‘클로바노트’다. 클로바노트는 네이버에서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AI 음성기록 관리 서비스 앱이다. 음성 파일을 분석, 화자별로 분리해 텍스트화하는 것이 핵심 기능이다.

지난해 말 첫 선을 보인 클로바노트는 현재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구글 플레이뿐 아니라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평점 4.8점을 기록할 정도로 유저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베스트 게임으로는 구글과 유저 모두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킹덤’을 꼽았다. 쿠키런:킹덤은 올해 1월 출시된 이후 모바일 게임 인기순위 1위를 달리며 승승장구 해왔다. 육성과 수집, 경영, 꾸미기 등 다양한 요소를 게임 속에 녹여 다채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하반기부터는 미국과 일본 등 해외시장을 공략하며 글로벌 누적 이용자수 3000만명을 달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는다.

사진=밸런스
사진=밸런스

이제 미국으로 떠나보자. 미국 구글이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 앱은 ‘밸런스(Balance)’였다. 밸런스는 개인 맞춤 명상을 제공하는 앱이다.

지난해 수면 앱인 ‘루나(Loóna)’가 베스트에 오른 데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되는 앱이 선정된 것이다.

밸런스는 수천 개의 오디오 라이브러리를 통해 개인의 목표와 필요에 따른 맞춤형 플랜을 제공한다. 또 아침 명상을 통해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에너지를 돋우고, 자기 전 명상을 통해 숙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유저들이 선정한 앱으로는 ‘파라마운트+(Paramount+)’가 올랐다. 2014년 론칭 당시 이름은 ‘CBS all access’로 미국의 지상파 방송국 CBS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시작했다. 올해 3월 파라마운트+로 이름을 바꾼 뒤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미국에서는 스타트렉:디스커버리와 그래미 어워드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계기로 구독자 수가 늘어나기 시작해 지난 11월 기준 가입가구가 4600만을 넘어섰다.

구글은 게임 부문에서 ‘포켓몬 유나이트(Pokémon UNITE)’를 베스트로 선정했다. 주식회사 포켓몬과 텐센트 게임즈가 공동으로 개발한 포켓몬 IP 최초의 팀 전략 배틀 게임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스마트폰 버전 국내 다운로드 수가 지난 10월 100만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미국 유저들이 선택한 베스트 게임은 ‘가레나 프리 파이어(Garena Free Fire)’였다. 가레나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배급한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으로, 2018년 12월 정식 출시됐다.

지난 8월에는 일일사용자 1억5000만명을 기록했을 만큼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사진=픽코마
사진=픽코마

일본에서는 구글 선정 베스트 앱에 ‘픽코마’가 꼽혔다. 카카오 콘텐츠의 자회사 카카오픽코마가 운영하는 픽코마는 글로벌 웹툰 플랫폼이다. 일본의 디지털 만화 및 웹소설, 경쟁력 있는 한국의 웹툰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

론칭 4년3개월 만인 지난해 7월에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비게임 앱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해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유저들의 선택한 베스트 앱은 ‘웨더뉴스(Weather News)’였다. 지진과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 현상이 자주 발생함에 따라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위해 일기예보 앱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구글은 분석했다.

웨더뉴스는 AI기술을 활용해 비구름을 예상하고 이를 애니메이션으로 표시한다. 또 24시간 날씨 생방송을 진행하는 한편,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전문가의 실시간 해설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화산 감시 카메라, 게릴라 호우 예상, 태풍 진로예측 등 각종 재해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일본의 베스트 게임으로는 구글과 유저 모두 ‘사이게임즈(Cygames)’의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ウマ娘 プリティーダービー)’를 지목했다. 일본에 실존하는 경주마들을 미소녀로 의인화시켜 말의 귀와 꼬리를 가진 우마무스메(말딸)가 주인공인 레이스 게임이다.

언뜻 보기엔 흔한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같아 보이지만, 실제 경마게임의 룰을 게임 요소로 차용해 재미를 더했다. 현지에서는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지난 2월 24일 론칭 이후 보름 만에 다운로드수 200만을 돌파했으며, 지난 9월에는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