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귀족’ 자녀 백만장자…미성년인데도?
GS ‘귀족’ 자녀 백만장자…미성년인데도?
  • 박성희 기자
  • 승인 2012.09.0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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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백만장자’ 중 GS가 자녀들이 최고 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 달러가 넘는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 백만장자’ 중 GS계열 자녀들이 최상위권을 장악한 것. 이밖에 KCC, LG그룹 등 관계자 자녀들도 상위권에 올랐다.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 4일 종가기준으로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미성년자(만 20세 미만) 백만장자는 82명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의 76명보다 6명 증가한 수준이다.

이 중 미성년자 주식부자의 최고봉은 GS가 자녀들이었다. 미성년 백만장자 1,2위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인 허용수 GS 전무의 초등학생 아들 두 명이 차지했다. 이들은 4일 보유주식 평가액이 각각 4천690만달러와 1천910만달러를 기록했다.

▲ 상장사 미성년 백만장자 주식부호 ⓒ재벌닷컴 제공
허 전무의 두 아들은 현재 (주)GS의 주식 79만341주와 32만1천주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다음으로 높은 평가액의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는 허창수 회장의 친동생인 허태수 GS홈쇼핑 사장의 초등학생 딸이다. 1천560만달러의 주식을 보유해 ‘미성년자 백만장자’ 3위에 올랐다.

이밖에 정몽진 KCC그룹 회장의 고등학생 장남이 1천130만달러, 구자일 일양화학 회장의 손자가 1천130만달러,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조카가 1천7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1천만달러 이상 미성년자는 6명이었다.

또 윤장섭 성보화학 회장의 고등학생 손자와 정몽익 KCC 사장의 중학생 아들은 700만달러였고, 염홍섭 서산 회장의 손자가 690만달러, 허경수 코스모화학 회장의 아들이 680만달러로 뒤따랐다.

미성년 백만장자 중에는 이상득 전 의원의 사위인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초등학생 아들이 450만달러,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세 살된 손자가 230만달러,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의 초등학생 아들이 130만달러였으며, LS가의 한 살된 젖먹이도 100만달러어치의 주식을 보유한 백만장자였다.

한편 이 날 종가기준으로 주식지분 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을 기록한 ’억만장자’ 주식부자는 12명으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보유 주식가치가 89억6천46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