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조기귀가 유도·코로나19 확산방지 위해 대중교통 야간시간 감축 운행
서울시, 조기귀가 유도·코로나19 확산방지 위해 대중교통 야간시간 감축 운행
  • 이영순
  • 승인 2021.12.2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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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시행, 대중교통 야간시간(22시 이후) 20% 감축 운행

서울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 시행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밤 10시 이후 대중교통 야간운행을 20% 감축한다고 밝혔다. 지역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20% 심야 운행 감축을 시행하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내버스·마을버스는 18일(토)부터, 지하철은 24일(금)부터 가능 노선을 우선으로 단계적 시행에 돌입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시가 지난 1년간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맞춰 심야시간 대중교통 감축 운행을 시행한 결과, 저녁6시 이후 대중교통 이용객수가 정상운행 대비 1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감축운행 결과, 정상운행으로 전환했던 4월 대비 대중교통 이용객수가 지하철 20.4% (1,705천명→1,358천명), 시내버스 7.5% (1,055천명→976천명)씩 각각 감소하는 등 시민들의 외부활동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향후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대중교통 환경을 안전하게 조성하는데 집중한다. 특히 다가오는 연말연시, 독감 등 계절적 시기적 요인에 대비해 보다 강화된 방역을 실시하고, 시민들의 조기 귀가를 유도할 예정이다.

시내버스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는 첫 주말인 18일(토) 22시부터 야간시간대(22시~24시) 감축 운행을 한시적으로 시행한다. 

버스는 노선별로 약 1~2회 수준으로 감회 운행을 시행한다. 전체 573개 노선을 대상으로 1일 운행횟수가 4,895회에서 약 980회 감축한 3,915회를 운행한다. 

야간시간대 감축운행에 따른 운행현황을 모니터링하여 혼잡도 80% 이상이 2주 이상 발생하는 노선은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정상 운행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방학기간 승객수 추이 등 버스 이용수요 및 혼잡도 모니터링을 통해 탄력적으로 운행횟수를 조정하고, 혼잡도 80%(재차인원 36명, 전 좌석 착석 및 10명 내외 입석) 이상 발생 노선의 경우 혼잡정도 및 연속성을 점검하여 필요시 원복운행을 시행할 예정이다.

지하철, 사전 시민 안내 과정 거쳐 24일(금)부터 야간 운행 20% 감축한다.

지하철은 안내 방송 및 대시민 홍보를 통해 충분한 사전 안내 및 준비 과정을 거친 후 24일(금) 22시부터 야간 운행 감축을 시행한다.

24일(금) 22시부터 가능 노선을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1~9호선으로 확대하여 운행 감축을 시행할 예정이며, 까치울~석남구간 운영권 이관을 앞둔 7호선의 경우 ’22년 1월, 1·3·4호선의 경우 코레일과 협의 후 시행할 예정이다. 

감축 횟수는 노선별로 상이하며, 1일 운행횟수 161회에서 약 33회 감축한 128회를 운행한다. 

지하철 감축운행과 관련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이용객 집중으로 혼잡도가 높아지는 일부 구간에 대해서는 비상대기열차 투입 등을 통해 적극적인 혼잡관리를 시행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심야시간 필수적인 이동이 필요한 시민들을 위해 올빼미 버스 확대 운행, 임시 택시 승차대 운영 등 이동 지원사업도 지속한다. 대중교통 야간 감축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세심한 대책 마련에도 집중한다. 

12월 1일부터 심야 시간 주요 혼잡지역인 강남역, 홍대입구, 이태원등을 경유하는 올빼미 버스 3개 노선을 한시적으로 신설·운행하고 있으며, 기존 노선에도 차량을 투입하는 등 배차 간격을 단축해 운행 중이다. 

심야 시간대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해 11월 16일부터 개인택시 부제 해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강남역, 홍대입구, 종로 등 승차난이 심한 3개 지역에서는 임시 승차대를 운행하는 등 시민 탑승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