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강아지 슬개골 탈구의 증상과 치료 방법은?
[건강 Q&A] 강아지 슬개골 탈구의 증상과 치료 방법은?
  • 이영순
  • 승인 2021.12.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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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천 옥길아라동물의료센터 김소은 대표원장
사진=부천 옥길아라동물의료센터 김소은 대표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반려동물 가구 4곳 중 3곳은 강아지를 기른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와 함께 살아가는 만큼 반려견 질환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 중 소형견 보호자들에게 고민을 안기는 반려 동물의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슬개골 탈구입니다.

 

강아지 슬개골 탈구란?

이는 슬개골이 원래 위치인 활차구에서 벗어난 상태를 말하는데, 이 증상을 겪는 강아지들은 다리를 절거나, 깽깽이 걸음으로 걷는 등의 반응을 보이곤 하지만 통증을 참거나 숨기는 강아지의 경우 보호자가 쉽게 눈치채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을 겪는 강아지가 방치된다면, 전십자인대 단열이나 퇴행성 관절염과 같은 다른 질환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보호자는 강아지의 행동을 주의 깊게 살피고,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의 단계는?

진행 단계에 따라 4단계로 구분할 수 있는데, 1기는 슬개골이 빠진 후에 쉽게 제자리로 돌아가는 단계이며, 2기는 그보다 조금 더 심한 단계입니다.

3기와 4기는 슬개골이 항상 빠져있는 단계로, 3기는 슬개골을 손으로 밀었을 때 제자리로 돌아가지만 곧 다시 빠지는 상태, 4기는 손으로 밀어도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단계가 진행될수록 예후가 좋지 않아지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방법은?

치료의 경우, 2기 이상부터는 수술이 권고됩니다. 증상이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면 뼈를 깎아 골의 깊이를 깊게 하는 방식의 활차구성형술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심각한 수준이라면 경골결정변위, 사두근분리 등을 사용해 교정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반려견의 체중, 나이, 생활패턴 등을 고려해 수술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상담을 거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상에서의 노력도 중요한데, 강아지의 과격한 운동을 자제시키고 체중을 조절해 주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질환이 발생한 원인을 알아보고 강아지가 그 원인을 피할 수 있도록 주의를 살핀다면 재발의 가능성을 낮출 수 있을 것입니다.

 

 

 

도움말: 부천 옥길아라동물의료센터 김소은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