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목디스크, 손가락 저림 외에 어떤 증상이 있나요?
[건강 Q&A] 목디스크, 손가락 저림 외에 어떤 증상이 있나요?
  • 이영순
  • 승인 2021.12.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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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성남 성모윌병원 김훈철 원장
사진=성남 성모윌병원 김훈철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하루 8시간 이상 사무실 책상에 앉아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퇴근 후에도 바닥이나 소파에 앉아 TV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여가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올바른 자세를 취하지 않으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고개를 아래로 푹 숙이거나 앞으로 쭉 빼는 습관이 이어지면, 목 뼈가 변형되어 일자목 증후군이나 거북목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목디스크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경추 질환, 증상은 어떤것이 있나요?

일자목 증후군은 C자형의 커브를 이루고 있어야 하는 목 뼈가 1자 형으로 변형된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형태는 외부 충격이나 머리의 하중이 목뼈 일부분에 집중되어 때문에 통증과 불편함을 안겨주게 됩니다. 이 상태가 계속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작은 충격으로도 뼈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이 파열되어 내부의 수핵이 흘러 나와 주위 신경을 압박할 수 있는데, 이 상태를 바로 목디스크라고 합니다.

목에서 연결되는 경추 신경은 상체, 특히 팔과 손가락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때문에 환자는 목과 어깨의 통증 뿐만 아니라 손가락 저림, 팔 저림 같은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손가락의 감각이 저하되어 젓가락을 사용하기 힘들어지거나 단추조차 마음대로 채우지 못할 만큼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이 뿐만 아니라 두통이나 현기증, 이명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 과정은?

다행히 목디스크는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수술 대신 보존 치료방법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약물이나 주사, 도수 치료 등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여러 치료 법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도수치료의 경우는 직접 손으로 근막과 척추관절 등을 이완시키는 즉, 물리력을 이용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정확한 해부학적 지식을 갖춘 의료기관에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상에서의 잘못된 생활습관도 개선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모니터나 TV 화면은 자신의 눈높이보다 약간 위쪽에 설치하여 고개를 숙이거나 앞으로 내밀지 않도록 해야 하고 적절한 높이의 베개를 사용해 수면하는 동안 목 뼈가 쉴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장시간 근무를 할 때에는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 주변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성남 성모윌병원 김훈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