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야외활동을 하기 어려운 겨울철에는 운동량이 부족해지면서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특히 낮아진 기온으로 인해 근육이 경직된 상태를 유지하면서 근골격계 질환이나 이상이 생길 수 있는데, 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면서 유착되면 오십견에 걸리게 됩니다.

오십견이 발생하면?

오십견의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어깨 부근의 통증을 시작으로 견갑골 주변이나 상완 부위까지 통증이 확장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관절낭이 염증으로 인해 유착되면서 굳어지고 두꺼워지기 때문에 어깨와 팔의 움직임이 제한되어 마음대로 팔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단추를 채우거나 세수를 하는 간단한 동작조차 뜻대로 할 수 없어지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크고, 밤마다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해 불면이나 우울감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어깨통증이 나타난다 해서 무조건 오십견으로 오인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통증이 잦아들고 운동 범위가 회복되는 경우가 많은데, 어깨충돌증후군이나 석회성 건염, 회전근개파열 등 다른 질환은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이를 확인하기 위한 면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초기에 발견하여 손상이 크지 않은 상태라면 체외충격파나 도수치료를 비롯하 주사 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개선하고 운동 범위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절개나 마취가 필요하지 않아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복합적으로 적용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치료와 함께 일상에서의 관리도 중요합니다. 어깨는 사용량이 많고 범위도 넓기 때문에 질환이 다시 재발하거나 상태가 악화되기 쉽습니다. 자신에 맞는 적절한 치료와 함께 어깨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습관을 길러 간다면 통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 것입니다.

 

 

도움말 : 수원 연세88정형외과 정현석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