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둘러보기] 세계적 레벨인 한국의 E스포츠, 그 현장을 직접 가보자!
[현장 둘러보기] 세계적 레벨인 한국의 E스포츠, 그 현장을 직접 가보자!
  • 임종수
  • 승인 2022.02.24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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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이제 어엿한 큰 산업이 되었고, 남녀노소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되었다. 그러면서 이에 관련한 크리에이터, 프로게이머 등의 직업은 어린 학생들에게 장래희망이 되었다.

유튜브를 비롯한 영상 플랫폼에서 인기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필자도 게임을 자주 하지는 않지만, 관련 영상을 즐겨보고, 지인들과 같이 하기도 한다.
인터넷 방송이나 영상으로만 보았던,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우리나라 선수들을 직접 보고 싶어서 LCK를 관람해봤다.

 

  • LCK, 롤드컵이란?

LCK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의 줄임말로, 우리나라에서 진행하는 게임 리그이다. 전 세계 4대 리그에 속하는 리그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리그이다. 스프링, 서머로 나뉘어서 진행되고 있다.


롤드컵은 ‘리그 오브 레전드 월즈 챔피언십’을 지칭하는 말로, 한국, 중국, 유럽, 북미 등 전 세계에서 개최되고 있는 게임 리그의 상위권 팀들끼리 진행하는 토너먼트 대회이다. 매년 개최되고 있고, 시기상 LCK 서머가 끝나면 진행한다. 이해가 어렵다면 축구의 ‘챔피언스 리그’ 게임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진=관중석에서 바라보는 선수석. 위 화면으로 게임화면을 볼 수 있다.)

 

  • 예매 방법

인터파크에서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다. 경기가 열리는 이틀 전에 예매를 할 수 있는데, 오후 5시와 8시에 표가 열린다. 경기는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5시, 8시에 2번씩 있다.

인기 팀인 T1의 경우에는 어지간한 아이돌 콘서트급으로 매진되고, 그뿐만 아니라 대체로 5분 내외로 표가 매진되고 있다. 가격은 평일 9,000원, 주말 11,000원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프로스포츠 관람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사진=실물 티켓)

 

  • 경기장

경기장은 1호선 종각역에 위치한 그랑 서울 건물 3층에 위치해 있다. 옆에는 라이엇 게임에서 운영하는 PC방이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서 마스크 K90 이상 착용자만 입장 가능하다.

(사진=입장 시 주는 종이 팔찌띠)

입구 쪽에는 라이엇 스토어가 위치해 있어서,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아케인’ 관련 굿즈와 리그 오브 레전드 굿즈를 구매할 수 있다.

바로 옆에는 매점이 있는데, ‘빌지워터 카페’라는 명칭으로 BBQ가 입점해 있어 치킨과 햄버거 등을 구매해서 먹을 수 있다. 생수도 따로 구매해야 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구석에는 글로벌 데스크라고 해서 해외 팬을 위한 분석 데스크도 라이브 방송으로 나가고 있었다.

따로 유니폼 및 우승 트로피, 유명 선수 캐리커처들을 전시해 놓은 곳도 있었으며, 응원 용품은 현재는 무인으로 비치해 두었다. 일찍 가면 응원하는 팀의 응원카드를 가져갈 수 있다. 또한 치어풀을 만들 수 있게 보드 마커와 공백의 치어풀을 비치해두어서, 많은 팬들이 꾸미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진=팀 별 치어풀)
(사진=마음대로 꾸밀 수 있는 빈 치어풀. 센스 있는 문구는 중계화면에 잡히곤 한다)

필자는 저녁 8시 경기를 봤는데 앞 경기가 끝나고 관중석이 정리되기 전까지 입장하지 못했다. 3선 2승으로 진행되는 경기 중에 쉬는 시간에 출입할 때에는 표와 신분증 검사를 하고 있었다. 육성 응원이 불가하여, 경기 중에는 마스크를 쓰고 지급받은 풍선 막대기로 응원할 수 있었다.

필자가 그동안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던 것이, 관중 연령대가 정말 폭이 넓었다. 선수 닉네임 마킹이 되어 있는 유니폼이나 팀 굿즈를 입고 온 여고생부터 커플, 부모님과 온 학생을 비롯해 나이가 많은 분들도 많이 온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