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Q&A] 시리고 따가운 눈, 안구건조증이라면 치료 방법은?
[건강Q&A] 시리고 따가운 눈, 안구건조증이라면 치료 방법은?
  • 이영순
  • 승인 2022.02.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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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시봄안과 정형기 원장
사진=다시봄안과 정형기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겨울철에는 눈이 시리고 따가운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는 여러가지 원인으로 촉발될 수 있으나, 안구건조증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춥고 건조한 외부 날씨와 24시간 난방기를 틀어놓는 실내 공기 모두, 눈의 수분을 증발시켜 안구건조증을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안구건조증, 왜 생기게 되는걸까?

사람의 눈물층은 지방층과 수성층, 점액층 3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눈의 표면을 덮어 눈꺼풀과 눈 사이의 윤활제 역할을 하고 눈 표면이 마르거나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합니다. 그런데 이 세가지 눈물층 중 하나라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눈이 마르고 뻑뻑하며 이물감을 느끼게 됩니다.

바람이 전혀 불지 않아도 괜히 눈이 시리고 아파 눈을 감게 되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눈물이 흘러 내리기도 한다. 눈이 빨갛게 충혈되거나 따가운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은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기 때문에 심각성을 체감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속되면 염증 반응이 이어져 각종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눈의 건조함이 지나칠 경우, 각막이 말라붙으면서 시력이 심각하게 저하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먼저 진단이 필요한데,  현미경 검사와 안구표면 염색 검사 등을 실시하여 각결막의 건조 상태나 눈물의 두께, 각막의 염증 여부, 눈꺼풀 테의 염증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만일 점액층이나 수성층, 지방층 등 눈물 중 특정 성분이 부족하여 안구건조증이 나타난다면 그 성분을 보충해주는 안약을 점안함으로써 증상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마이봄샘이 막혀서 발생하는 경우는 눈에 온찜질을 해주거나 눈꺼풀 마사지, 눈꺼풀 테를 청소함으로써 개선할 수 있습니다. 마이봄샘이란 눈꺼풀에서 눈물의 기름층을 분비하는 기관인데, 간혹 이곳이 지방으로 막혀 눈물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문제라면 IPL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의 질환 예방을 위한 노력도 중요합니다.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가동하여 습도를 40~60%로 유지하고 히터 등 난방기를 사용할 때, 바람이 얼굴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여 눈물이 과도하게 증발하지 않도록 해야 하고 컴퓨터 등을 이용한 작업을 할 때에도 자주 휴식을 취하며 눈을 쉬게 해주어야 합니다. 한 번씩 먼 곳을 바라보거나 인공눈물, 안약 등을 제 때 점안하는 것도 질환으로 인한 불편함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도움말 : 다시봄안과 정형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