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산 귀걸이·목걸이에서 유해물질이?
인터넷에서 산 귀걸이·목걸이에서 유해물질이?
  • 임희진
  • 승인 2022.03.1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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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제품 중 11개 제품이 니켈, 납, 카드뮴 기준치 초과

온라인에서 액세서리를 구입할 때 성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오픈마켓에서 귀걸이, 목걸이 등의 패션용품이 ‘무니켈도금, 무알러지’ 등을 광고하며 유통되고 있다. 이러한 제품이 사실 유해물질 검출이 되는 제품도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국소비자원이 오픈마켓에서 판매되는 귀걸이(15개) 및 목걸이(15개) 등 30개 제품의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11개 제품에서 니켈, 납, 카드뮴 등 안전기준을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또한 금속 장신구의 표시‧광고 실태를 조사해보니 일부 제품은 금도금, 은침(핀) 등을 사용했다고 하나 해당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따른 표시사항을 준수하지 않았다.

(사진=한국소비자원)
(사진=한국소비자원)
(사진=한국소비자원)
(사진=한국소비자원)

니켈의 용출량이 6개 제품에서 안전기준 초과했다.

시험검사 결과, 조사대상 30개 중 6개 제품은 피부와 접촉하는 금속 부위에서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의 원인 물질인 니켈의 용출량이 안전기준(0.5 ㎍/cm2/week 이하)*보다 약 2배(1.2 ㎍/cm2/week)에서 37배(18.7 ㎍/cm2/week)까지 초과 검출돼 기준에 부적합했다.

또한, 3개 제품에서 납 함량이 안전기준(0.06 % 미만)보다 약 17배(1.00 %)에서 58배(3.46 %), 5개 제품에서는 카드뮴 함량이 안전기준(0.1 % 미만)의 약 4배(0.4 %)에서 970배(97.0 %)까지 검출되는 등 금속 장신구의 제한물질 기준*을 크게 초과해 기준에 부적합했다.

일부 제품은 광고와 다르고 모든 제품이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금도금 또는 은침을 사용했다고 표시‧광고한 12개 제품 중 7개는 해당 성분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조사대상 전 제품이 안전기준에 따른 표시사항(사용연령, 제조자명, 사용상 주의사항 등)을 준수하지 않아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