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은 총재 "한·중 통화스와프 상설화가 도움"
김중수 한은 총재 "한·중 통화스와프 상설화가 도움"
  • 박성희 기자
  • 승인 2012.12.0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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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김중수 총재는 이달안으로 도입하기로 한 '한·중 통화스와프 정책'의 상설화가 우리나라 금융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총재는 5일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투자은행(IB) 전문가 간담회'에서 "(한·중 통화스와프 정책의) 연장여부에 대한 논의가 사라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지난 9월 한·중 통화스와프 상설화를 중국에 제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한은과 기획재정부는 한·중 통화스와프 자금을 양국 기업들의 무역결제 대금으로 활용하는 제도를 올해안에 실시하기로 했다. 두나라 무역결제 규모가 늘어나면 자연스레 통화스와프가 상설화된다.

그는 "한·중 통화스와프는 양국의 무역사업에 큰 변화를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무역사업자들이 제도 도입시 얼마나 활용할 수 있는지 효과에 대해 분석하는데 2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의 개발도상국들의 자본 유출입 규제를 제한적으로 인정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자본통제 수용 보고서의 미흡한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김 총재는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자본이동이)이머징 시장에 리스크가 있다며 정책 활용에 대해 언급한 점은 좋지만, 리스크와 비용을 대칭적으로 평가한 것은 다소 아쉽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IMF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가 변동성이 다소 크고 롤오버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지만 비차별적인 자본유출입 정책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문수 다이와증권 상무,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상무, 오석태 SC은행 상무, 심형찬 크레디아그리콜 부대표, 송기석 BoA메릴린치증권 전무, 정상근 씨티그룹증권 전무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