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꿀팁] '너무 오르는 배달비' 자취요리 위한 기본 식재료부터 준비해볼까?
[자취꿀팁] '너무 오르는 배달비' 자취요리 위한 기본 식재료부터 준비해볼까?
  • 김다솜
  • 승인 2022.03.14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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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배달앱들의 배달비가 계속적으로 오르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건당 배달비가 1만원을 넘어서며 ‘배달비 1만원 시대’가 도래했다는 말마저 나오고 있을 정도다. 

당장 배달앱을 켜보면, 무료배달이 가능한 음식점은 찾아보기 어렵다. 간혹 무료배달로 표기된 음식점을 찾아 들어가더라도 일정 가격 이상을 주문해야 무료배달이 적용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정부는 배달비 공시제로 배달비 안정을 도모했으나, 실효성에 대해서는 각종 물음표가 따라붙는 상황이다. 특히 소비자가 부담하는 배달비는 음식점 주인이 부담하는 것이기에 플랫폼당 배달비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우왕좌왕 하는 사이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의 몫이 되고 있다. 특히 요리가 부담스러워 끼니를 배달주문으로 해결했던 1인가구들은 생활비 부담이 더욱 가중됐다. 

당장 해결할 방법이 없다면 당분간은 배달을 끊고 스스로 해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레토르트 식품을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몇 가지 요리법을 터득해둔다면 앞으로도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이다.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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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시작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식재료일 것이다. 그런데 처음부터 난이도가 높은 요리 레시피를 따라하느라 식재료를 이것저것 사다 보면 나중엔 활용하기 어려워 버리게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필자의 경우 인터넷에 있는 미역국 레시피를 보고 따라하던 중 참치액을 넣으란 말에 덜컥 구매한 경험이 있다. 이후로는 참치액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몰라 그대로 묵혀두다 결국 버린 기억이 있다. 

식재료를 구매할 때는 지금 필요한 것인가를 따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잘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 요리 경험이 전혀 없다면 활용도가 높은 기본 식재료들을 먼저 구비해두고, 요령이 생기면 차차 늘려나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자취요리의 가장 기본은 쌀이다. 만약 때마다 밥을 안치는 것이 귀찮다면 즉석밥을 대량 구매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기본 양념으로는 소금과 설탕, 간장 등이 꼽힌다. 기본 양념 3개만 가지고 있어도 계란이나 참치 등을 추가해 볶음밥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식용유와 참기름은 생각보다 금방 소진되기 때문에 요리를 꾸준히 할 생각이라면 대용량으로 사는 것이 이득이다. 

조금 더 레벨을 올리고 싶다면 고춧가루, 다시다, 식초, 고추장, 된장 등을 구비해두면 좋다.

최근 자취요리 레시피에 굴소스도 자주 등장하니 굴소스도 사서 냉장보관하면 활용도가 높다. 케찹과 마요네즈는 어쩌다 한 번씩 필요할 때가 있으니 작은 사이즈로 가지고 있는 것을 추천한다. 

이제 채소 단계로 넘어갈 차례다. 토종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매콤하고 깊은 맛을 위해 마늘과 청양고추, 대파, 양파 정도는 가지고 있는 게 좋다. 마늘은 구매 후 일부분은 다져서 냉동보관해두면 추후 다진마늘이 필요할 때 활용하기 좋다. 

이 세 가지 채소를 제외한 나머지는 기호에 따라 구매하면 된다. 채소 보관에 자주 애를 먹는다면 진공포장기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요알못(요리를 알지 못하는) 혼족도 쉽게 쓸 수 있는 식재료 중 대표적인 것이 계란과 햄, 김치, 참치다. 계란은 후라이를 해먹어도 좋고, 삶거나 쪄서 먹어도 좋아 활용도가 높다. 

김치를 가지고 있으면 햄을 썰어넣어 김치볶음밥을 할 수도 있고, 참치와 함께 김치찌개를 끓일 수도 있다. 너무 익어서 먹기 힘든 김치는 설탕을 넣어 볶으면 좋다. 

이것저것 해먹기 귀찮을 때를 대비해 김과 즉석카레, 라면, 시리얼, 통조림 햄 등을 쟁여두자.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소분해서 냉동보관 하는 것도 추천한다. 김치찌개나 볶음밥, 카레 등 활용할 수 있는 요리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