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초등생 성폭행범, 반성문 작성 법원에 제출
나주 초등생 성폭행범, 반성문 작성 법원에 제출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2.12.0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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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에서 발생한 여자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의 범인 고종석(24)이 6일 반성문을 작성해 법원에 제출했다.

이날 광주지법에 따르면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고종석은 최근 반성문을 담당 재판부인 제2형사부(부장판사 이상현)에 냈다.

그는 반성문에 피해 어린이 A(7)양에 대한 사과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선처를 바라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A양은 검찰의 면담조사에서 고종석의 처벌을 강하게 원했다는 사실이 최근 열린 공판의 증거조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당시 공판에서 검찰은 "아저씨(고종석)를 어떻게 하면 좋겠니"라는 질문에 A양이 "혼내주면 좋겠어요"라고 답변한 녹취록 내용을 공개했다.

공판 과정에 치료감호소를 통한 정신감정을 받은 고종석에 대한 다음 공판은 내년 1월 초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열린다.

한편 고종석은 8월 30일 오전 1시 30분께 나주 자신의 집에서 잠을 자던 A양을 이불째 납치해 인근 영산대교 아래로 데려가 성폭행한 뒤 목졸라 살해하려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고종석은 약 1시간 뒤인 같은날 오전 2시 30분께 인근 휴게소에 침입해 현금 33만 원과 담배를 훔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