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첫 전력수급 경보 '관심 단계' 발령
올겨울 첫 전력수급 경보 '관심 단계' 발령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2.12.0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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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11시 25분 전력거래소가 전력수급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올 겨울 들어 처음 전력수급 경보가 내려진 것이다.

▲ ⓒ뉴스1
전력거래소는 연이은 폭설에 전국적으로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력 사용량이 급증, 예비 전력이 400만㎾ 미만인 상태가 20분 이상 지속돼 경보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11시 5분~11시 25분 사이에 예비전력량이 400만kW미만을 기록했다. 11시 40분부터 5분동안은 연달아 예비전력량이 350kW미만을 밑돌기도 했다.

통상 안정적 예비전력을 500만kW(전력예비율 5%)로 정하고 있는데 관심 400만㎾미만, 주의는 300만㎾미만, 경계는 200만㎾미만, 심각은 100만㎾미만 등 예비전력이 떨어질 때마다 비상단계를 설정한다.

전력거래소는 전력 사용 정점 시점이 오전 11시~12시 사이지만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경보 단계가 더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관심 단계에서는 전력예비량을 높이기 위해 발전용변압기 전압조정, 공공기관 비상발전기 가동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이에 따라 전력 당국은 각 가정과 사무실, 산업체에 불요불급한 전력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실내 온도를 18도 이하로 조정할 것도 요청했으며 특히 10시에서 12시, 오후 5시에서 저녁 9시 사이 전력사용 자제를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