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오미크론 강타..매출 오프라인 3.8% 감소, 온라인 14.2% 증가
유통업계, 오미크론 강타..매출 오프라인 3.8% 감소, 온라인 14.2% 증가
  • 오정희
  • 승인 2022.03.3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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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오미크론 확산으로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며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 중심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크게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오프라인 매출은 3.8% 감소한 반면, 온라인 매출은 14.2% 증가해 전체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4.7% 상승했다.

오프라인 전체 매출은 3.8% 감소했다. 백화점(9.3%)‧편의점(7.4%) 매출 증가에도 불구, 큰 폭의 대형마트(△24.0%) 매출 감소와 더불어 SSM(△8.4%) 매출 감소 영향이다. 반면에 온라인은 14.2% 증가했다. 주요 유통업체 총매출은 12조2000억원이며 온라인이 51.3%로 과반을 차지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백화점과 편의점은 각각 9.3%, 7.4% 늘어난 반면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SSM)는 각각 24.0%, 8.4% 줄었다. 전체 매출은 3.8% 감소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대형마트의 경우 설 명절 시기 차이 등의 영향으로 식품 매출이 28.7% 줄었으며 이 외에도 가정·생활 24.1%, 잡화 20.5% 각각 줄었다.

SSM의 경우 농수축산 16.2%, 일상용품 10.2%, 생활잡화 3.0%, 가공식품 2.3%, 신선·조리식품 2.0% 감소했다.

상품군별 매출을 살펴보면 식품류 외 해외유명브랜드 32.5%, 서비스·기타 17.5%, 가전·문화 13.7 등 전 상품군의 매출이 늘었다.

오프라인의 경우 식품과 생활·가전은 각각 15.9%, 6.1% 감소했으나 해외유명브랜드와 아동·스포츠는 32.5%, 9.1% 증가했다.

반면 온라인은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설명절이 있던 지난 1월 이후엔 다시 온라인 시장규모가 오프라인 시장규모를 상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오프라인 매출 비중은 52.9%에서 48.7% 줄었고, 온라인 매출 비중은 47.1%에서 51.3%로 증가했다.

온·오프라인 전체 상품군별로 식품류 이외 전 상품군 매출이 증가했고, 증가폭은 해외유명브랜드(32.5%), 서비스/기타(17.5%), 가전/문화(13.7%) 순으로 높았다. 오프라인에선 식품(-15.9%), 생활/가정(-6.1%) 등 명절 선물 관련 상품군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해외유명브랜드, 아동/스포츠 매출은 증가했다.

온라인의 경우 모든 상품군 매출이 늘었고, 서비스/기타(26.8%), 가전/문화(15.7%), 패션/잡화(13.0%) 순으로 매출 증가폭이 컸다.

구매건수(-2.1%)와 구매단가(-1.8%) 모두 감소했지만, 해외유명브랜드 매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백화점 구매단가는 1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조사는 백화점 3사와 대형마트 3사, 편의점 3사, SSM 4사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와 이베이코리아,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등 온라인 유통업체 12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