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세 주춤" 2월 산업생산 0.2%↓ 두달째 감소…서비스업 타격, 소매판매 0.1% 증가
"경기회복세 주춤" 2월 산업생산 0.2%↓ 두달째 감소…서비스업 타격, 소매판매 0.1% 증가
  • 이주영
  • 승인 2022.04.0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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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2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2% 감소했다. 전 산업 생산은 지난해 11월(1.2%), 12월(1.3%) 증가했지만 지난 1월(-0.3%)부터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0.6% 증가하며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기계장비(-9.3%)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D램과 시스템반도체 생산 증가로 반도체가 10.1% 늘었다.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 전자부품(5.6%) 생산도 호조를 보였다.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17.9%) 및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2%)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 대비 5.7%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0년 2월(-6.5%) 이후 2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건설기성은 건축(-8.5%) 및 토목(-8.5%)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 대비 8.5% 감소했다.

(사진=통계청)
(사진=통계청)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비농림어업취업자수,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출입물가비율, 코스피 등이 감소해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 전자부품 등에서 늘면서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생산 능력 대비 생산실적을 의미하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7.5%로 전월보다 0.9%포인트(p) 하락했다.

제조업 출하는 반도체(3.4%), 석유정제(2.5%) 등에서 늘었으나 기계장비(-5.7%), 1차 금속(-3.6%) 등에서 줄면서 1.4% 감소했다. 내수 출하와 수출 출하는 각각 전월보다 1.6%, 1.0% 뒷걸음질했다. 제조업 재고는 반도체(5.5%), 기계장비(8.2%) 등에서 늘면서 1.6% 증가했다. 제조업의 재고/출하비율(재고율)은 116.0%로 전월보다 3.4%p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보건·사회복지(1.2%)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숙박·음식점(-4.0%), 예술·스포츠·여가(-7.3%) 등에서는 생산이 줄어드는 등 전월보다 0.3%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은 오미크론발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에 음식점, 주점·비알콜음료점, 숙박업 모두 감소했다. 예술·스포츠·여가는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등으로 유원지·기타 오락관련서비스, 스포츠서비스 등 감소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4%), 신발 및 가방 등 준내구재(-0.6%) 판매는 줄었다. 그러나 승용차 등 내구재(9.4%) 판매가 늘면서 전월보다 0.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