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럽 넣은 커피전문점 커피, 밥 한 공기의 당류 2배"..사먹는 음료가 당 섭취 주범
"시럽 넣은 커피전문점 커피, 밥 한 공기의 당류 2배"..사먹는 음료가 당 섭취 주범
  • 이주영
  • 승인 2022.04.1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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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ㆍ음료 전문점에서 시럽ㆍ과일 등이 첨가된 당 함량이 높은 메뉴가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음료류를 통해 당을 가장 많이 섭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이 커피·음료 프랜차이즈 29개소에서 판매 하는 음료( 피·스무디·에이드)를 대상으로 영양성분 표시 현황을 확인한 결과, 일부 음료는 당류 함량이 1일 적정 섭취량(50g)을 초과하고 열량도 높아 영양성분 등 관련 정보제공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58개 중 24개 제품의 당류 함량, 1일 적정 섭취량(50g) 초과했다.

바닐라, 카라멜 등의 시럽을 첨가한 커피류 29개 제품의 1컵 당 평균 당류 함량은 37g(최소 14~최대 65g), 평균 열량은 285kcal(최소 184~최대 538kcal)였다.

과일, 초콜릿류 등을 첨가한 스무디ㆍ에이드류 29개 제품의 1컵 당 평균 당류 함량은 평균 65g(최소 28~최대 107g), 평균 열량은 372kcal(최소 117~최대 721kcal)였다.

탄산음료(350ml)의 당 함량(40g)과 비교했을 때 시럽이 첨가된 커피류는 당 함량이 탄산음료와 유사한 수준이었고, 스무디ㆍ에이드류는 약 1.6배 더 많았다.

특히, 스무디ㆍ에이드류 21개 제품과 커피류 3개 제품은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1일 적정 섭취량(50g)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한국소비자원)
(사진=한국소비자원)

이와 관련해 커피ㆍ음료 전문점의 영양성분 표시 확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외식업체 자율 영양성분 표시 지침’을 마련하여 커피전문점에서도 당, 열량 등 영양성분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으나 실태 조사 결과, 조사대상 29개 중 22개(75.9%) 사업자만이 매장 또는 홈페이지에 영양 성분 정보를 표시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