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 국민대통합과 국민행복 강조
박근혜 당선인, 국민대통합과 국민행복 강조
  • 정수백 기자
  • 승인 2012.12.2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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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18대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국민께 약속한대로 국민대통합과 국민행복을 목표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 참석, "당장 서민경제는 이번 겨울이 어느 때보다 춥다고 한다. 민생경제의 심각한 위기를 어떻게 넘길지 선거를 잊어버리고 여기에 몰두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당선인은 "국민대통합과 국민행복으로 나아갈 때 정쟁이나 사적인 생각으로 어떤 일을 도모하는 것은 끼어들 여지가 없을 것"이라며 "오로지 그 두 가지를 목표로 우리가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첫 단추를 잘 꿰야 하고, 시작이 반이라고 한다. 그 만큼 시작이 중요하다"며 "지금 어떤 마음을 갖고 각오를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5년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기간 동안 많은 약속을 다시 한번 챙기고 점검해 어떤 것을 정책과 예산, 법에 반영할 지 지금부터 하나 하나 노력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시대 교체 이루겠다고 했는데 시대교체를 할 준비를 지금부터 잘해달라"고 해단식에 참석한 당 인사들에게 당부했다.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대국민 인사를 하고 있다. 박 당선인은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는 분 없이 경제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것이 진정한 국민대통합, 경제민주화,국민행복"이라고 말했다. ⓒ뉴스1
또한 박 당선인은 "우리의 승리는 정말 값진 것이고, 우리를 지지하지 않은 마음을 잘 챙겨 담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며 "야당을 소중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국정운영을 해나가겠다. 더 열린 마음과 겸허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국가 발전과 국민 대통합, 국민 행복에 다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분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인사말에 앞서 이날 오전 이학재 비서실장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리 수령한 당선증을 행사에 참석한 대학생으로부터 전달받았다. 당선증을 받은 박 당선인은 흐뭇한 표정으로 선대위 관계자들한테 당선증을 펴 보이며 감사의 표시를 하기도 했다.

이날 선대위 해단식에는 김용준·김성주·정몽준·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과 황우여 당 대표, 김무성 선대위 총괄본부장 등 주요 선대위 인사들이 참석해 박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했다.

김용준 공동선대위원장은 "박 당선인이 국민과 약속한 것을 철저하게 이행해 훌륭한 지도자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축하했고,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은 국격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박 당선자를 따르고 같이 도와주자"고 말했다.

정몽준 공동선대위원장은 "변화와 개혁이라는 선거의 의미를 잘 받아들여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대통령 되고, 행복한 대통령이 되어 달라"고 밝혔다.

황우여 당 대표 역시 "우리는 국민의 명을 받아 동서와 남녀가 하나가 돼 100% 국민행복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오늘은 성공한 대통령을 위한 더 큰 문을 여는 날"이라고 자축했다.

한편 이번 선거를 현장에서 진두 지휘한 김무성 본부장은 "지금 이시간 부터 공식적인 '금주령'을 해제한다"고 웃음을 자아낸 뒤 "박 당선인은 세상을 바꾸겠다는 약속을 국민들께 했다. 그 약속이 실천되도록 우리 모두 당선인에게 부담이 돼선 안 된다. 당선인은 꼭 훌륭한 대통령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