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설탕 덜어낸 건강한 간편 식품 요구르트 인기
[글로벌 트렌드] 설탕 덜어낸 건강한 간편 식품 요구르트 인기
  • 이주영
  • 승인 2022.05.2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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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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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로 면역이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요구르트(발효유) 수요 또한 증가했다. 요구르트는 맛이 좋고 다양하며 체중 관리, 소화 및 비타민 및 미네랄 흡수를 촉진 등 ‘건강한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코로나19 이후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건강한 간식인 요구르트의 수요가 높아졌다.

리서치 포털 Statista에 따르면, 스위스 요구르트 시장은 2020년 9억천만 달러를 기록하고 2021년에는 9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9년까지는 8억5천만 달러 정도에서 매출이 유지되었지만 코로나19 이후로 매출이 증가 한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Euromonitor는 출근이나 퇴근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건강식이라는 이유로 현대인이 많이 찾는 간식이자 식사로 요구르트가 자리잡았다고 전했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바이러스 확산으로 국경간의 쇼핑이 힘들어진 점 또한 현지 시장이 성장하는 요인이 되었다.

더불어 2020년 남아공 요거트 시장 판매규모는 전년 대비 9% 성장한 134억 랜드를 기록했다. 2021년에도 성장세를 지속해나가며 146억 랜드(약 8.9억 달러, 약 15랜드=1달러, 2021년 10월 12일 기준)의 판매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중량으로 따지면 50만 톤이 훌쩍 넘는 양이다.

요거트 시장 중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맛이 가미된 요거트(flavoured yoghurt)인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남아공 정부가 외출을 제한하는 록다운 규제를 시행함에 따라 집에서 간편히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스낵이라는 점에서 요거트가 인기를 얻으며 빠른 판매 성장세를 기록하게 되었다.

취약계층이 주로 구매하는 사워밀크(sour milk) 판매 또한 2020년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는데, 단백질과 면역강화를 위한 유산균 대체제로 아마시(Amasi: 코티지 치즈나 플레인 요거트 맛이 나는 발효 우유) 구매가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2021년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아무 맛도 첨가되지 않은 플레인 요거트(plain yoghurt)가 가장 높은 성장률(12%)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록다운 규제가 완화되고 일상이 회복되면서 2020년 다소 주춤했던 마시는 요거트(drinking yoghurt)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득수준이 높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양, 소, 염소 등의 우유를 발효시킨 홈메이드 케피어(Kefir)가 유행인데, 이에 따라 시중 브랜드들이 케피어 제품을 론칭하고 있기도 하다. 코로나19로 확대된 건강과 웰니스 트렌드는 코로나19가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이러한 건강한 요거트에 대한 판매도 꾸준할 전망이다.

2021년 남아공에서 유통되는 요거트의 평균 단가는 2020년 대비 4% 높은 33 랜드/kg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높아진 남아공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영향을 미치며 평균 물가상승률 이하 수준의 가격 인상을 기록할 전망인데, 특히 저소득층이 주로 구매하는 사워밀크의 가격 인상률이 가장 낮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식사대용품으로도 요구르트가 각광받으면서, 당이 적은 그리스식 요구르트(그릭 요구르트)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그리스식은 최근에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있는데, 일반 요구르트에 비해 단백질 함유량이 높아 포만감을 주고 칼슘이나 미네랄 같은 성분이 많아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위한 식사 대용으로 많이 찾고 있다. 또한 높아지는 비건인구, 플렉시테리안 인구의 영향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점점 유제품 섭취를 줄이려고 하고 있으며 아몬드, 콩 같은 식물성 제품들 또한 점점 늘어나고 있다.

 

 

※ 자료 = KOTRA 해외시장뉴스 "건강한 간편 식품 요구르트, 스위스에서 인기" , "요거 봐라? 건강하게 성장하는 남아공 요거트 시장" 보고서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