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폐현수막 활용 친환경공간 '남산도서관' 조성
서울시, 폐현수막 활용 친환경공간 '남산도서관' 조성
  • 오정희
  • 승인 2022.05.1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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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한국환경공단, 서울시교육청과 ‘자원순환 및 ESG경영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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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폐현수막 및 폐의류 등을 활용한 친환경공간 조성사업에 나선다. 

서울시는 한국환경공단, 롯데홈쇼핑, 서울특별시 교육청과 남산도서관 5층 세미나실에서 ‘자원순환 및 ESG경영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지자체 연계 폐현수막 수거 운반 지원, 사업 홍보 ▲기업 ESG 실현을 위해 폐현수막을 활용한 남산도서관 친환경공간 조성 ▲재활용제품을 이용한 환경교육 지원 등이다.
이번 체결로  폐현수막 및 폐의류를 건축자재로 활용한 남산도서관 친환경공간 조성사업이다. 

녹색연합에따르면 지난 2018년 지방선거 홍보물 사용량은 현수막 13만8192장, 벽보 104만부, 공보물 6억4650만부로, 이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2만772t에 달한다.

이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 4억개를 사용한 것과 동일한 온실가스 배출량이며, 30년생 소나무 228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해야 하는 양과 맞먹는다.

그동안 폐현수막은 주로 장바구니나 청소용 마대 등으로 재활용됐으나, 또 다른 형태의 쓰레기를 제작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환경단체의 비판에 따라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재활용 방안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특히, 올해는 남산도서관이 개관 100주년을 맞이한 의미 있는 해로, 남산도서관 2층 야외공간을 시민들이 독서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친환경공간을 조성하고, 롯데홈쇼핑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롯데홈쇼핑은 폐현수막‧폐의류 재활용 제품을 활용해 남산도서관 옥외 독서공간의 형태로 조성한다. 

이는 롯데홈쇼핑이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전국에 작은도서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73번째다. 

서울특별시 교육청은 폐현수막‧폐의류 재활용 제품을 활용한 남산도서관 옥외 독서공간 조성사업에 협조하고, 타 교육공간으로의 확산 및 재활용 제품을 이용한 환경교육을 실시한다.

한국환경공단은 지역사회 연계망 구축에 협조하고, 사업 활성화를 위한 홍보물 및 물품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1 지방선거 선거구는 모두 2324개에 달하며, 재보궐선거 국회의원을 포함 4132명의 의원이 선출될 예정이다. 

각 후보자는 선거구 내 읍‧면‧동마다 2장씩 현수막을 걸 수 있어 전국 각지에 걸리는 현수막이 10만장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시는 선거에 사용된 폐현수막이 재활용될 수 있도록 원룸촌 재활용정거장 사업에 활용할 폐현수막 마대 제작비용을 자치구에 지원하는 한편, 폐현수막을 수거‧분리‧운반할 수 있는 자치구를 발굴해 폐섬유로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사회적기업과 연계하는 방법으로 남산도서관 친환경공간 조성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