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분기 월평균 가계소득 482만 5000원, 역대 최대폭 10.1% 증가
2022년 1분기 월평균 가계소득 482만 5000원, 역대 최대폭 10.1% 증가
  • 이주영
  • 승인 2022.05.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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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에는 전체 소득 분위의 소득이 전년 보다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 하위 20%(1분위)인 저소득층의 소득 증가율이 전체 분위 중 가장 높게 나타나 소득 분배 상황이 1년 전보다 개선됐다.

정부에는 고용과 업황이 개선되고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따른 소상공인 지원금 집행도 이뤄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의 ‘2022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가구(전국 1인 이상 가구, 농림어가 포함)당 월평균 소득은 작년 1분기보다 10.1% 늘어 2006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통계청
ⓒ통계청

올해 1분기 전체 가구(전국 1인 이상 가구, 농림어가 포함)당 월평균 소득은 작년 1분기보다 10.1% 늘어 2006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가구를 소득별로 5분위로 나눠봐도 모든 분위에서 소득이 증가했고, 특히 1분위(하위 20%) 소득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1분위 가구 월평균 소득은 104만3천원으로 1년 전보다 14.6% 늘었다. 2006년 이후 1분기 기준 최고 증가율이다.

1분위 가구 소득 증가는 근로소득(34.2%)이 견인했다. 임시직과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많이 늘어나면서 고령층 가구 비중이 큰 1분위의 근로소득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공적연금·기초연금이 늘면서 이전소득(12.7%)도 증가했다.

다만 사업소득(-7.0%)은 줄었다. 추경으로 소상공인 지원금이 지급되면서 1분위였던 자영업자 일부가 소득이 늘어 상위 분위로 이동했기에 1분위 사업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2분위(254만1천원·10.4%), 3분위(395만2천원·9.2%), 4분위(575만원·7.1%) 소득도 일제히 늘었다.

이 중 2분위에서 근로소득(23.2%) 증가율이 1분위 다음으로 컸다. 3분위와 4분위도 근로소득이 각각 8.1%, 6.7% 늘었다.

이전소득은 2분위(-3.3%)에서만 줄고 3분위(12.0%)와 4분위(12.1%)에서는 증가했다. 2분위는 지원금을 받은 자영업자 가구의 상위 분위 이동과 지난해 이전소득 증가율이 높았던 데 대한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쳐 이전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상위 20%인 5분위는 소득이 1천83만3천원으로 11.5% 늘었다. 5분위 소득이 1천만원을 넘어선 것은 1분기 기준으로는 2006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5분위는 임금 상승과 상용직 취업자 증가로 근로소득이 10.0% 늘었고 업황 개선으로 사업소득도 22.5% 증가했다. 지원금을 받은 자영업자가 많아 이전소득도 7.0% 늘어났는데, 다만 재산소득은 13.7% 감소했다.

가계지출도 전체 분위에서 모두 늘었으며 2분위(224만5천원·11.8%)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3분위(304만9천원·6.8%), 4분위(411만원·6.2%), 5분위(671만7천원·4.7%) 순으로 지출 증가율이 높았고 1분위(135만6천원·3.8%)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흑자액은 1분위만 31만3천원 적자로 '마이너스'를 보였다. 2분위(29만7천원), 3분위(90만3천원), 4분위(164만원), 5분위(411만6천원)는 모두 흑자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