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캄보디아·싱가포르, 현금 결제 줄어들고 온라인 결제 성장
[글로벌 트렌드] 캄보디아·싱가포르, 현금 결제 줄어들고 온라인 결제 성장
  • 이주영
  • 승인 2022.06.0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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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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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결제시장은 사용자 증가와 전자결제에 대한 친숙도가 높아지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일상속에서도 쉽게 마트 및 식당에서 QR코드로 결제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신용카드는 사용이 불가해도 전자결제가 가능한 매장들이 많이 늘었다. 또한 전자상거래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전자결제 시장 역시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캄보디아는 은행계좌 보급률이 낮고 현금사용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경제가 고도화되면서 금융부분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2021년 고객 예금액은 전년대비 15.4% 증가한 385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 캄보디아는 기존에 현금을 선호했으나, 코로나19 이후로 모바일과 온라인 결제를 선호도가 높아졌다. 캄보디아 국립은행에 따르면, 2021년 총 7억건의 온라인 결제가 있었으며, 이는 2020년 4.8억건 대비 약 45% 증가한 수치이다. 캄보디아에는 TrueMoney Cambodia, Wing, Ly Hour Paypro, PayGo, Aeon Wallet 등 모바일 결제 어플, 통신사 이체서비스, 유통망 온라인결제 등 다양한 모바일 결제 옵션이 증가하며 온라인 결제시장을 커지고 있다.

캄보디아는 2022년 1월 기준 약 129%의 높은 휴대전화 보급률을 기록하며 인터넷 사용률도 78.8%에 이른다. 이는 2021년 대비 각각 1.3%, 2.2% 증가한 수치이다. 모바일 인터넷속도도 2021년 대비 2022년 1월 18.96Mbps로 45.5%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캄보디아의 모바일 이용자수가 증가하고 모바일 환경이 개선되면서 캄보디아 온라인결제 시장 더욱 확대되고 있다. 또한 캄보디아 정부는 블록체인 기반의 결제시스템인 바콩(Bakong)으로 디지털화폐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캄보디아 중앙은행(National Bank of Cambodia)은 2020년 10월 블록체인 기반의 바콩(Bakong)시스템을 출시했다. 디지털 경제 목표에 맞는 4차 산업혁명 기반구축, 캄보디아 리엘화 사용 유도, 결제시스템 안전성과 효율성 증대, 기관 간 통합 등을 목적으로 바콩(Bakong) 시스템을 출시했다.

캄보디아는 결제시스템이 2012년부터 도입되었지만, 은행 간 이체 및 결제 서비스기관(PSI) 간 상호 연결성은 과제로 남아있었다. 은행 간 실시간 이체 시스템은 제한되었고, 일 2회가량 은행 간 이체가 이루어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은행은 2017년부터 분산원장(DLT), 블록체인 기술을 검토했고 일본기업인 Soramitsu社에서 만든 하이퍼레저 이로하 블록체인 기술을 채택하여 2019년 7월부터 시범운영 했다. 참여은행 및 개인들은 각 통화에 맞는 KHR(캄보디아 리엘화)와 USD의 별도의 계좌를 가져야 한다. 바콩(Bakong)은 신분증과 사진을 갖고 앱을 통해 빠른 등록이 가능하며 QR코드를 이용하여 은행간 이체 가능하다.

모바일 간편결제시장의 성장과 함께 싱가포르 결제시장도 총 매출은 2019년의 60억 미국달러에서 2025년 75억 미국달러로 증가하며 연간 3.6%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싱가포르 통상산업부(MTI)는 2019년 3분기 싱가포르 금융 및 보험업의 4.3% 성장이 결제서비스의 수요 대폭 증가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통화청(MAS)이 지난 3년간 카드 및 FAST 전자송금서비스를 통한 결제와 비교해 현금인출기(ATM)에서의 현금 인출이 50%에서 30%로 감소했으며, 이 기간 수표(Cheque) 사용률 또한 연간 8%씩 감소했다고 밝혔다.

PricewaterhouseCoopers(PwC)의 조사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모바일결제 사용 비중이 2018년 34%에서 2019년 46%로 증가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2025년까지 ‘현금 없는(Cashless) 사회’를 목표로 한다. 또한 2020년까지 ATM 현금 인출을 20% 감소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의회는 2019년 1월 14일 새로운 결제서비스법(Payment Services Act; PSA)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전자결제를 포함한 싱가포르의 다양한 결제서비스에 대한 규제요건을 통일하고 합리화하기 위한 것으로 2020년 1월 시행될 예정이다.

 

 

※ 자료 = 해외시장뉴스 KOTRA "캄보디아 온라인 결제시장 트렌드와 바콩(Bakong) 시스템" , "2025년까지 ‘현금없는 사회' 목표한 싱가포르의 간편결제시장" 보고서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