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수야 너도? 호텔부터 카페까지 ‘1인1빙’이 대세 
빙수야 너도? 호텔부터 카페까지 ‘1인1빙’이 대세 
  • 김다솜
  • 승인 2022.06.1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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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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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비중 확대로 사회 전반적으로 ‘1인용’이 대세가 돼가고 있는 요즘이다. 친구, 가족, 연인 등과 모여 먹는 디저트라는 인식이 강했던 디저트 빙수마저도 최근 들어 1인용 제품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1인가구 증가로 집에서 혼자 배달을 시켜 먹는 등의 혼디(혼자 디저트)족이 많아진 것에 더해 코로나19를 계기로 개인 위생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진 영향이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퍼져나가는 가심비 트렌드도 1인1빙 열풍을 더했다. 큰 사이즈의 빙수 하나를 먹는 것보다 작은 사이즈의 빙수를 여러 개 시켜 다양한 맛을 즐기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높은 가격에 혼자서는 엄두가 나지 않던 호텔 빙수도 1인용 제품이 출시되는 추세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경우 1인 수박빙수를 판매 중이다. 올해부터는 경남 함안산 수박을 사용해 당도가 높아졌다는 게 호텔 측의 설명이다. 가격은 1인 빙수 2만2000원, 2~3인용 3만6000원이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는 ‘탐코야 나혼자 빙수 시즌(season)1’ 프로모션을 9월 30일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샤인머스캣 빙수, 티라미수 빙수 등 1인 빙수 2종을 제공해 개인 취향에 맞는 1인1빙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탐코야 나혼자빙수 세트에는 빙수와 함께 아메리카노 2잔, 수제쿠키 4개가 함께 제공된다. 가격은 3만6000원이며, 네이버 예약 이용 시 최대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1인용 망고빙수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기존 2~3인용 빙수 대비 35%가량 낮춘 3만7000원으로 책정됐다. 노보텔 앰버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는 망고빙수를 1만원대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글래드 여의도 호텔은 초당 옥수수 컵빙을 8000원에 판매 중이다. 

관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1인용 빙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이디야는 기존 2종이었던 1인용 빙수를 3종으로 확대 출시했다. ‘팥인절미 1인 빙수’, ‘망고패션 요거놀라 1인빙수’, ‘딸기피치 요거놀라 1인 빙수’ 등이다. 가격은 5900원이다. 

드롭탑은 망고코코넛, 딸기베리치즈, 단밭찰떡, 코코넛커피, 더블초코 등 5종으로 구성된 1인 빙수 ‘아이스컵’을 내놨다. 가격은 6500~7900원 수준이다.  

할리스는 기존 프리미엄 빙수 3종 중 ‘애플망고 치즈케이크 빙수’와 ‘눈꽃 팥빙수’ 등 2종을 1인용으로 리뉴얼해 선보였다. 애플망고 치즈케이크 빙수의 가격은 2인용 대비 약 42% 저렴한 8000원, 눈꽃팥빙수는 약 39% 저렴한 78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