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평가전 멤버로 월드컵 최종예선 치를 생각"
최강희 "평가전 멤버로 월드컵 최종예선 치를 생각"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3.01.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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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멤버로 최종예선 네 경기를 모두 치른다는 생각으로 선발했다."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은 다음 달 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 출전할 24명의 선수를 21일 발표하면서 이 같은 선발 기준을 밝혔다. 남은 2014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4경기를 크로아티아전 출전 멤버를 주축으로 하겠다는 뜻이다. 대표팀은 오는 30일 영국으로 출국, 평가전에 대비한다.

▲ 최강희 감독 ©뉴스1

다음은 최강희 감독과의 일문일답


- 크로아티아전 선수 선발의 기준은.

▶3월 카타르전과 6월 세 경기 등 최종예선 네 경기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 많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이 멤버로 최종예선 네 경기를 모두 치른다는 생각으로 선수 선발했다.


- 박주영-이동국 조합을 다시 구성한 이유는.

▶남은 최종 예선 4경기 중 3경기가 홈경기이고 우리는 지난번 이란전에 패했다. 이미 모든 팀들이 승점을 나눠갖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홈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된다. 승점3점 따는 경기를 하려면 좀 더 공격적인 조합을 찾아야 했다. 상대는 우리와의 경기에서 수비적으로 플레이 하며 역습을 노릴 것이다. 전체 전술적으로는 역습을 안 맞으면서 상대방의 수비를 파괴하고 모험적인 플레이로 초반에 득점을 해야한다. 따라서 여러가지 공격 조합을 찾아가고 있다.


- 지난 5월 레바논전 이후 오랜만에 지동원을 선발했는데.

▶유럽에서 평가전을 하기 때문에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총동원해서 평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공격에서 좋은 조합을 찾아야 하므로 지동원도 선발하게 됐다. 지동원은 분명히 좋은 능력을 갖고 있고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선수다. 그동안 소속팀에서 경기를 많이 뛰지는 못했지만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하면서 구자철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고, 새 팀에서 분명히 많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 이정수, 장현수를 선발한 이유는.

▶상대는 역습을 노릴 것이다. 따라서 매 경기가 중요한 최종예선에서는 수비에 경험있는 선수들이 필요하다. 많은 고민을 했다. 장현수는 경기 운영 능력 등이 뛰어나다고해서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다. 3월까지 시간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평가전은 이번 한번이므로 우리는 이번 경기를 통해 수비 라인을 잘 정비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선발했다.


- 이근호와 오범석을 제외한 이유는.

▶이근호와 오범석은 1월 28일에 훈련소에서 나온다. 몸 상태 등을 봤을때 이번 평가전에는 선발할 수 없었다. 선수들이 훈련소를 나온 뒤 3월 26일까지 한 달 이상의 시간이 있으니 두 선수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 이번 크로아티아전에서 바라는 점은.

▶상대가 강하기 때문에 평가전 상대로 좋다. 우리는 이번 경기를 통해 전체적인 수비 점검도 해야하고 유럽에서 활동중인 공격수들 총 동원해서 실험도 해야한다. 분명히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이번 원정 평가전을 통해 3월 카타르전 대비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