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뭐 먹지?] 배달 끊고 자취요리! 알배추로 쉽고 든든하게
[오늘 뭐 먹지?] 배달 끊고 자취요리! 알배추로 쉽고 든든하게
  • 김다솜
  • 승인 2022.06.2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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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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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비 부담을 줄이려 자취 요리에 처음 도전한 이들 대부분 짧으면 일주일, 길면 한 달 안에 고비를 맞이한다. 기분에 따라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배달음식과 달리 집밥은 요리 레벨과 재료에 따라 메뉴가 한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처음 요리를 시작한 이들은 쉽게 해먹을 수 있는 메뉴를 중점적으로 선택하다 결국 집밥에 물리는 상황에 이르기 십상이다. 이 같은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다양한 요리를 경험해보고 선택지를 넓히는 게 좋다. 요리 초보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알배추 요리를 소개한다. 

 

[난이도: 下] 배추 된장국 

물(혹은 육수)을 끓인다. 물이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된장 2스푼을 물에 잘 풀어주고 다진 마늘을 넣는다. 썰어둔 알배추 7~8장을 넣고 국간장 1스푼을 넣어 간을 맞춰준다. 배춧잎이 어느 정도 익었다면 두부를 썰어 넣는다. 

TIP: 시중에 판매하는 된장찌개 혹은 된장국 양념을 구매해 사용하면 맛이 훨씬 좋다. 다진 마늘은 요리 대부분에(심지어는 라면에도) 활용할 수 있지만, 소량을 사용하기 마련이다. 다진 마늘을 구매할 때는 냉동보관용으로 나온 것을 고르는 걸 추천한다. 

된장국에 새우젓을 약간 추가하면 감칠맛이 더해진다. 된장을 너무 많이 넣으면 국에서 쓴 맛이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난이도: 下] 배추찜

배추찜. 부가재료는 취향따라 아무거나 넣어도 괜찮다.
배추찜. 부가재료는 취향따라 아무거나 넣어도 괜찮다.

한때 SNS를 중심으로 포만감을 주는 다이어트식으로 유행했던 메뉴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물 250ml를 넣고 간장이나 조미료를 1~2스푼 넣는다. (원 레시피에서는 요리에센스 연*를 사용한다.) 

그 위로 적당한 크기로 자른 배춧잎 7~8장을 넣고 기호에 따라 다른 재료를 추가한다. 이후 15분 정도, 배추가 흐물흐물해질 때까지 중불로 끓여주면 끝이다.  

필자가 추천하는 부가 재료로는 팽이버섯, 샤브샤브용 소고기, 어묵, 두부 등이 있다. 오래 끓이는 찜요리이기 때문에 소고기와 두부는 배추가 어느 정도 익었을 때 넣는 것을 추천한다. 

배추에서 단 맛이 나오기 때문에 생각보다 맛있는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다. 밥을 곁들이지 않아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으며, 남은 육수로 칼국수를 끓이는 것도 별미다. 

 

[난이도: 中上] 배추 겉절이 

배추 된장국과 직접 만든 겉절이에 삼겹살을 더했다.
배추 된장국과 직접 만든 겉절이에 삼겹살을 더했다.

알배추 3통을 사놓고 배추찜을 내리 먹다 질려 어떻게 처리할 지 고민하다가 선택한 것이 겉절이다. 멸치액젓과 새우젓, 굵은 소금 등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재료를 추가로 구매해야 했지만, 결과물은 만족스러웠다. 

만드는 것은 간단하다. 알배추 한 통의 배춧잎을 모두 떼어낸 뒤 어슷썰기 하고 굵은 소금에 30분간 절인다. 절일 때 약간의 물을 추가하면 더 효과적이며 15분 정도 지났을 때 한 번 뒤집어주는 게 좋다. 

배추를 절이는 동안 양념을 만들어준다. 양념은 새우젓 1스푼, 액젓 1스푼, 다진마늘 2스푼, 고춧가루 4스푼, 설탕 2스푼을 넣었다. 이후 절인 배추를 물에 한 번 씻어낸 뒤 버무리면 끝이다. 간이 모자라면 액젓을 조금 추가해주면 된다. 바로 먹는 것도 맛있었지만 하루 정도 숙성시킨 뒤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아주 간단하게 밑반찬을 만들 수 있어 앞으로도 종종 만들어 먹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