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평균 가격 1,800원대 진입…4개월만에 처음
휘발유 평균 가격 1,800원대 진입…4개월만에 처음
  • 차미경
  • 승인 2022.08.0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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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1,800원대까지 하락했다.

정부는 지난 7월 1일 유류세 최대폭 인하(37%) 시행 이후, 전국 주유소 판매가격은 지속 하락, 7월 31 기준 휘발유 1,897.3/ℓ, 경유 1,982.6원/ℓ를 기록했다며, 이는 지난 3월 9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행 이전일인 6월 0일에 비해 휘발유 △247.6원/ℓ, 경유 △185.1원/ℓ 각각 하락한 가격으로, 시행 한 달 만에 유류세 추가 인하분(7%p)의 네 배 이상 하락한 수치다.

다만, 경유는 러시아산 의존도가 높은 유럽의 경유수입이 대러제재로 인해 일부 제한됨에 따라, 국제 경유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 당분간 휘발유보다 높은 가격을 유지할 전망이다. 

주유소별로는 알뜰 주유소를 중심으로 가격을 큰 폭으로 인하해 시장가격을 선도하고 있으며, 휘발유를 기준으로 시행 한 달간 자영알뜰 △306.1원/ℓ, EX알뜰 △278.1원/ℓ 각각 인하했다.

아울러, 일반 정유사폴 주유소의 평균가격도 시행 한 달간 △245.9원/ℓ 하락해 기존 재고 소진 이후 지속 하락하는 추세이다.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도 유류세 추가인하 및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분이 함께 반영돼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에 있다.

정유사 평균 공급가격은 7월 3주 휘발유 1,690.7원/ℓ, 경유 1,823.5원/ℓ를 기록해 6월 5주 대비 휘발유 △289.7원/ℓ, 경유 △279.2원/ℓ 각각 하락했으며(오피넷 기준), 7월 31일 기준으로는 6월 30일 대비 휘발유, 경유 모두 △300원/ℓ 이상 인하해 공급하고 있다.

한편, 산업부는 국내 가격 일일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매주 정유 및 주유업계와 점검회의를 개최해 시장상황 점검 및 가격인하를 독려하는 등 유류세 인하 실효성 제고를 위해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