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TikTok)과 보스턴컨설팅그룹(Boston Consulting Group, 이하 BCG)이 ‘APAC에 1조 달러 가치 창출의 기회를 만들어 줄 쇼퍼테인먼트’ 리포트를 발표했다. 

쇼퍼테인먼트란 엔터테인먼트와 교육을 1순위로 추구하는 동시에 콘텐츠와 커뮤니티를 결합해 몰입도 높은 쇼핑 경험을 만드는 콘텐츠 중심의 커머스를 뜻한다.

리포트는 한국을 포함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6개 시장의 소비자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쇼퍼테인먼트를 통한 브랜드의 새로운 시장 가치 가능성을 조명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틱톡은 기술의 발전으로 소비자에게 이미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많은 선택지가 발견되고, 진정성 및 커뮤니티가 이끄는 추천에 대한 욕구를 만들어내는 등 시장은 이미 온라인 커머스의 다음 단계인 ‘쇼퍼테인먼트’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2025년까지 쇼퍼테인먼트는 아태 지역 브랜드들에게 예상 시장 가치로 1조 달러(한화 1,320조 이상)가 넘는 비즈니스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 중에서도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일본 등 아태지역 내 높은 영향력을 가진 상위 3개 시장에서는 쇼퍼테인먼트가 63%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해당 3개 국가는 기존의 대규모 이커머스 기반에 힘입어 오는 2025년까지 쇼퍼테인먼트 총 시장 가치(GMV, Gross Market Value)의 67%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국의 쇼퍼테인먼트 총 시장 가치는 2025년까지 2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Top 2에 해당할 만큼 중요성이 높은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26%, 한국&일본 공동 22%, 태국 12%, 호주 11%, 베트남 8% 순) 

이외에도 연구 리포트에는 온라인 광고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으며, 소비자가 구매 경로에서 ▲관성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구매 여정이 여러 경로로 분산될 뿐 아니라 ▲브랜드 콘텐츠에 회의적이라는 문제를 마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BCG는 소비자 수요를 더욱 잘 이해하고자 심층적이고 지리문화적인 인사이트 분석과 정량적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두 가지의 핵심 그룹(현실적, 정서적)에 걸친 6개의 주요 수요 영역(편의성, 개선, 검증, 추천, 플렉싱, 영감)을 밝혔는데, 이는 소비자가 구매를 할 때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의하고 향후 브랜드의 참여 노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러한 수요 영역들을 이해함으로써, 브랜드는 새로운 소비자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다. 또한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 경로들을 다시 통합하고, 영감을 주는 엔터테인먼트 중심 콘텐츠를 통해 기존 고객들과 다시 상호작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리포트는 소비자 정서는 시장마다 다르지만 쇼퍼테인먼트는 향후 전체 이커머스 시장에서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