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Q&A] 무릎십자인대파열, 어떤 상황에서 주로 발생하나요?
[건강Q&A] 무릎십자인대파열, 어떤 상황에서 주로 발생하나요?
  • 이영순
  • 승인 2022.08.2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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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사진=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잠실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입니다. 가볍게 축구를 하는 것이 취미인데, 얼마 전 상대 선수와 무릎이 부딪히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단순한 타박상 정도로 생각하고 휴식을 취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통증이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혹, 인대가 파열된 것일까요? 

 

무릎 부상 중 하나인 무릎십자인대파열은 흔히 발생하는 스포츠 손상 중 하나입니다.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 종류가 다양해지고, 취미로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지면서 무릎십자인대파열, 그중에서도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무릎 십자인대파열, 어떤 상황에 발생할까?

전방십자인대는 무릎 관절을 지지하는 구조물로써 전속력으로 달리다가 갑자기 방향을 전환하거나 급격한 감속, 외반력, 과신전, 점프 후 불안정한 착지 등의 동작에서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파열 시에는 ‘투두둑’하는 파열음이 들리기도 하며, 무릎에 통증 및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시간이 경과할수록 증상이 점차 가라앉는 경우도 있어 질환을 단순 염좌로 오인하고 방치하기도 합니다. 전방십자인대는 파열된 부위가 스스로 회복될 수 있는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파열된 조직을 오래 방치하다가는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치료는?

전방십자인대파열은 정밀검사를 통해 조직 손상 정도를 파악하고 동반 손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릎 관절에 불안정성이 나타나지 않는 경미한 파열의 환자는 주사 요법,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운동 요법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합니다.

그렇지만 조직의 절반 이상이 파열되었거나, 인대가 완전히 끊어진 상태의 환자라면 자가건 또는 타가건을 이식하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이 필요합니다. 수술 후에는 재활을 통해 무릎 관절의 기능을 회복해야 합니다.

또한, 재활 부족 및 무릎 근력 감소, 무릎 관절 경직 등은 조직의 재파열을 초래할 수 있으니 회복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도움말 :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