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조만간 입장 표명?
안철수, 조만간 입장 표명?
  • 김민주 기자
  • 승인 2013.02.2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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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이르면 3월초 한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금 확실해지고 있는 것은 그가 정치권으로 돌아오는 날이 머지 않았고, 시기의 문제일 뿐 그가 신당을 창당하게 될 거라는 점이다.

▲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 ©뉴스1
그의 측근들은 노회찬 전 진보정의당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수도권 지역 중 하나인 서울 노원병 지역구가 4월 재보선(4월 24일) 지역에 포함된 이후, 내부 논의를 통해 모은 의견을 정리해 지난 주 안 전 후보에게 전달했다.

안 전 후보 측 관계자는 28일 "우리는 '어느 시점(에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는 것)이 좋겠다'는 정도의 의견을 전달했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는 답도 전해들었다"며 "안 전 교수가 '너무 늦지 않게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한 만큼 조만간 여러 사항들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안 전 후보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이 측근들에게 전해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의 복귀를 준비 중인 이들은 '조직화'에 공감을 하고 창당을 논의하고 있다.

안 전 후보 측 관계자는 10월 창당설에 대해서는 "시점을 10월로 특정하진 않았다"며 창당 준비를 부인하지 않으면서 "조직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여러 사람들이 공감을 하고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을 길게 봐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다수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조만간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10월이라는 시점을 정해놓고 창준위를 만든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창준위는 (창당) 과정에서 거쳐야 할 일이기는 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안 전 후보가 4월 재보선에 직접 출마할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노회찬 전 진보정의당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공석이 된 서울 노원병 지역구나, 이재균 전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 등을 안 전 후보의 출마 예상지역으로 보고 있다.

다만 부산의 경우 야성이 강해졌다고는 하나 아직까지는 여권 성향이 우세한데다가 새누리당이 여당 지위를 유지함으로써, 부산 출신인 안 전 후보가 나가도 승리는 쉽지 않다는 말이 나오며 뒷순위로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정치권에서는 그가 출마를 한다면 언론의 주목도가 높은 노원병 지역에 출마할 것이라는 예측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이 지역에 안 전 후보의 측근인 금태섭·조광희·정연순 변호사 등의 출마설도 흘러나오고 있는데 이는 그만큼 안 전 후보 주변에서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뜻이고 확실한 승리를 위해서는 안 전 후보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노원병 지역구와 관련해선 새누리당의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준석 전 비대위원, 민주통합당의 정동영 상임고문·박용진 대변인,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등의 이름이 출마 후보군 리스트에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