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에 내정
신제윤, 금융위원장에 내정
  • 정우석 기자
  • 승인 2013.03.0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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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첫 금융위원장에 2일 내정된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은 행정고시 24회로 국제금융과 금융정책 분야에서 30여 년을 재직한 정통 재무관료다.

그는 지난 2011년 3월부터 반년 동안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일했고, 이후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발탁돼 부처를 이끌다 꼭 1년 반만에 위원회 수장으로 복귀하게 됐다.

▲ 신제윤 금융위원장 내정자. ©뉴스1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신 내정자는 재무부에서 경제협력국, 국제금융과장, 금융정책과장, 국제금융심의관, 국제금융국장 등을 거치며 '국제 금융통'으로 꼽힌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당시 금융분과장으로 활약하며 국제적 감각과 대외 협상력을 인정받았고,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국과 통화스왑 체결을 주도했다.

2010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G20 차관회의를 주재하며 공식성명 작성에도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민생현안 중 가계부채 해소를 최우선에 두겠다는 뜻을 밝혀 온 박근혜 대통령이 금융위 부위원장 시절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마련한 신 내정자의 이력도 눈여겨 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재정부 내에서 '닮고 싶은 선배' 투표에서 단골로 이름을 올릴 만큼 조직 내 친화력과 업무 능력도 인정받았다.

한편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인선발표에서 "신 내정자는 대표적인 국제 금융 전문가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획재정부 국제 업무 관리관을 역임했다"며 "지금의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을 극복해 나가기 위한 적임자"라고 평했다.

△58년 서울생 △휘문고 △서울대 경제학과 △행정고시 24회 합격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과장·금융정책과장·국제금융심의관 △대통령비서실 국민경제비서관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 △금융위 부위원장 △기획재정부 1차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