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 책 구입 비용 부담 조금이라도 낮추려면?
독서의 계절, 책 구입 비용 부담 조금이라도 낮추려면?
  • 김다솜
  • 승인 2022.09.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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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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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이 느껴지는 계절, 가을이다. 가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 중 하나가 바로 ‘독서의 계절’이다. 따사로운 햇살과 이따금씩 부는 시원한 바람, 쾌청한 하늘 등 책을 읽기에 더할나위 없는 조건을 갖춘 시기라는 것이다. 

이 계절을 맞아 독서를 즐기며 모처럼 사색에 젖고 싶은 이들이라면 책을 구입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알뜰소비가 트렌드로 굳어진 지금, 책 구입 비용 부담도 조금이나마 덜어내는 방법을 소개한다. 

가장 쉽게 고려해 볼만한 것이 중고거래다. 통상 주거 공간이 좁은 1인가구라면, 특히 책을 더 쌓아두는 것이 여러모로 부담일 수 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책을 처분하고 처분한 금액으로 다른 책을 구매하면 비용 부담은 물론 보관공간에 대한 걱정까지 덜어낼 수 있다. 

알라딘과 예스24(YES24)는 중고책 거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책의 제목이나 ISBN 등을 입력하면 해당 책에 대한 매입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다만 책을 보내고 난 후 심사결과에 따라 기존에 고지 받은 금액보다 낮은 가격이 책정될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물론 당근마켓이나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서점에 파는 것보단 좀 더 값을 높게 받을 수 있지만, 판매가 완료되기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는 게 단점이다. 

알라딘의 경우 ‘슈퍼바이백’이라는 별도의 중고책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알라딘에서 새 책을 구매해 읽은 후 6개월 이내에 알라딘 중고서점에 되팔면 구매 가격의 55%로 매입가를 책정하는 내용을 담는다. 만약 중고거래를 자주 할 의향이라면 이 서비스를 이용해보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 단, 해당 서비스는 슈퍼바이백 대상 도서에 한해 제공된다. 

포인트 혜택을 보다 많이 누리고 싶다면 예스24를 이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예스24의 가장 큰 장점은 포인트의 유효기간이 없다는 것이다. 또 홈페이지·앱을 통해 포인트 상품권을 수시로 배포하고 있어 조금의 귀찮음만 감수한다면 쏠쏠한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삼성, 신한, KB, 하나, 외환 등 5개 카드 중 한 가지를 사용 중이라면 지마켓에서의 도서 구입을 고려해볼만 하다. 지마켓은 해당 5개 카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15% 상시 할인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만약 책을 많이 읽는다면 구독제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전자책뿐만 아니라 종이책에 대한 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인 곳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밀리의서재는 월 1만5900원에 전자책 무제한에 2개월에 한 번씩 종이책을 배송해주는 종이책 정기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용자는 밀리의서재가 제시한 8~9개의 도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독서앱 플라이북은 이용자의 취향을 기반으로 선정한 도서를 매달 집으로 보내주는 멤버십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월 이용료는 1만9900원이며, 플라이북 앱에서 책을 구매할 때마다 정가의 5%를 포인트로 적립하는 혜택도 부여한다.